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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렌 살마시 퀄컴 창업자, IoT 활성화 위한 혁신적 방안 제시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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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렌 살마시 퀄컴 창업자, IoT 활성화 위한 혁신적 방안 제시 ‘관심’
  • 김관일 기자
  • 승인 2019.08.26 14: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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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터치연구원 주관·정갑윤/원혜영 의원 주최 ‘IoT 활성화 위한 플랫폼 구축 방향’ 토론회 국회서 열려
“다양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IoT 플랫폼은 지방자치단체가 제공하고, 앱 사업은 민간 사업자가 하도록 추진”
혁신적 방안 [자료=파이터치연구원]
혁신적 방안 [자료=파이터치연구원]

[KNS뉴스통신=김관일 기자] 퀄컴 공동창업자인 알렌 살마시(Allen Salmasi) 비아 대표이사가 26일 사물인터넷(IoT) 활성화를 위한 혁신적인 방안을 제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재단법인 파이터치연구원(원장 라정주)이 주관하고 정갑윤 의원(자유한국당)과 원혜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주최한 ‘사물인터넷(IoT) 활성화를 위한 플랫폼 구축 방향’ 토론회가 26일 국회서 열려 IoT 활성화를 가로막는 제한사항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이 제시됐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알렌 살마시(퀄컴 공동창업자, 퀄컴 전 부회장) 비아 대표이사가 나와 지방자치단체 단위로 로컬 메쉬 네트워크(Local Mesh Network)를 구성하는 플랫폼 구축 방안을 제안했다.

기존 방식은 클라우드 컴퓨팅(Cloud Computing) 방법을 활용하는 것으로, 개별 IoT 디바이스와 중앙통제센터 간 5G을 통해 직접적인 통신을 해야 한다. 그러나 새로운 혁신적인 방안은 다중접속 에지 컴퓨팅(Multi-access Edge Computing) 방법을 활용해 지방자치단체 단위로 로컬 메쉬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것이다.

혁신적인 방안을 적용하면 메쉬 네트워크 내 여러개의 IoT 디바이스 간에는 통신비용이 발생하지 않고, IoT 디바이스를 통해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하는 것도 중앙통제센터를 거치지 않고 로컬단위로 이루어진다.

혁신적 방안을 통해 데이터 전송속도 지연, 통신비용 증대, 이종 IoT 실시간 통합 등의 문제 극복도 가능하다.

알렌 살마시 대표이사는 “클라우드 컴퓨팅 방법대신 다중접속 에지 컴퓨팅 방법을 활용하면 IoT 네트워크상에서 발생되는 데이터 전송속도 지연, IoT를 사용하는데 소요되는 통신비용의 증대, 다양한 종류의 IoT를 실시간 통합하기 어려운 문제, 보안 취약의 제한사항을 극복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주요 내용을 보면 데이터 전송속도와 통신비용과 관련해서는 기존 방식에서는 냉장고, 자동차 등과 연결된 다양한 형태의 IoT 디바이스 간 데이터 통신을 하기 위해서 중앙통제센터를 거쳐야 하는데, 이 경우 많은 양의 데이터가 동시에 전송돼 데이터 전송속도가 지연되는 문제와 통신비용이 증대되는 문제가 발생된다.

이에 혁신적 방안에서는 IoT 디바이스 간 데이터 통신은 메쉬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있는 로컬단위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데이터 전송속도가 빨라지고, 로컬 메쉬 네트워크 내 IoT 디바이스 간 데이터 통신은 비용이 발생하지 않아 전체 통신비용은 크게 축소된다.

이종 IoT 실시간 통합과 보안문제에서는 기존 방식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IoT를 실시간 통합하기 위해 별도의 장비를 설치해야 하고, IoT 디바이스 간 데이터 통신을 위해 중앙통제센터를 거칠 경우 보안 취약 문제가 발생된다.

그러나 혁신적 방안에서는 다중접속 에지 컴퓨팅 방법을 활용하기 때문에 이종 IoT를 실시간 통합가능하고, 로컬단위로 데이터 통신을 하기 때문에 보안 취약 문제가 상당부분 해소된다.

무엇보다 지방자치단체가 IoT 플랫폼을 제공하고, 민간 사업자가 앱 사업을 하는 방안은 다양한 일자리 창출도 가능하다.

알렌 살마시 대표이사는 “지방자치단체에서 IoT 플랫폼을 제공하고, 민간 사업자가 다양한 앱 사업을 하는 공공-민간 협력 모델이 다양한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효율적 방안”이라고 주장했다.

IoT 플랫폼을 민간 사업자에게 맡길 경우 플랫폼 사업에서 획득된 시장지배력이 앱 사업에 전이돼 잠재력이 뛰어난 앱 사업자가 시장에 출현하지 못하게 된다.

이에 IoT 플랫폼을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에서 개방형으로 제공해 앱 사업이 경쟁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면, 능력이 뛰어난 기업들이 많이 배출돼 다양한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날 토론회에 앞서 정갑윤 의원은 “제4차 산업혁명시대 도래와 함께 IoT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면서 “그러나 IoT 활성화를 위해서는 몇 가지 제한사항을 극복해야 하며, 오늘 토론회는 그 방안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고 말했다.

또 원혜영 의원은 “IoT는 단순히 인간을 사물에 연결시켜주는 단계를 뛰어 넘어 인간의 활동을 돕는 역할을 할 수 있다”면서 “예를 들면, 고혈압 경고를 알려주는 IoT는 어머니 손목에 착용된 감지 디바이스를 통해 혈압이 일정수준을 초과하면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 아들에게 경고음을 알려 신속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김충녕 서울시립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한 패널토론에서도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손채봉 광운대학교 교수는 “사물인터넷 활성화를 위해서 중요한 사항은 사용자의 선택”이라며 “따라서 가성비가 높은 사물인터넷 솔루션 도입이 절실하다”고 제언했다.

유학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실장은 “사물인터넷 활성화를 위해서 향후에 각 사업주체별로 만들어진 플랫폼들 간 데이터를 주고받는데 문제가 없도록 축소와 확장이 유연한 구조를 가지는 표준 기반의 개방형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성기욱 인천스마트시티 대표이사는 “로컬 메쉬 네트워크 간 통신 방안으로 지방자치단체에서 민간 광대역 무선 서비스(Citizens Broadband Radio Service, CBRS) 도입을 고려해볼 수 있다”면서 “법적 보완과 R&D 지원이 이루어지면 충분히 고려해볼 수 있는 방안으로 통신비용이 크게 절감될 것으로 보인다”고 제언했다.

또 최주영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는 “사물인터넷 사업자는 개인의 위치정보를 수집하거나 이용하게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관련 사업에 대해서 방송통신위원회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면서 “사물인터넷 활성화를 위해서는 개인의 위치정보 수집 자체를 목적으로 하지 않고 사업서비스로부터 부수적으로 파악되는 사물인터넷 정보(CCTV 정보, 카드 사용기록 등)는 위치정보의 개념에서 배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관일 기자 ki21@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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