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강정·고령 지점 조류경보 ‘경계’ 단계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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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강정·고령 지점 조류경보 ‘경계’ 단계 발령
  • 조형주 기자
  • 승인 2019.08.22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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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조형주 기자] 대구지방환경청은 22일 오후 3시를 기준으로 낙동강 강정·고령 지점(강정고령보 상류 7km)에 대해 조류경보 ‘관심’ 단계에서 ‘경계’ 단계로 조정 발령했다고 밝혔다.

조류경보제 지점 모니터링 결과 강정·고령 구간에서 1mL당 유해남조류가 지난 12일 2만 3949셀, 19일 4만 4060셀이 출현해 조류경보제 ‘경계’ 단계 발령기준(2회 연속 1만cells/mL 이상)을 초과했다.

강정고령 지점은 6월 27일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 된 이후 56일 만에 ‘경계’ 단계가 발령됐다.

이는 6월말부터 시작된 장마와 태풍 ‘다나스’의 영향으로 유해남조류 세포수가 감소 추세를 나타내다가 장마기간이 끝나고 7월말부터 폭염이 계속되면서 수온 상승과 함께 유해남조류가 활발하게 증식한 것으로 보인다.

대구지방환경청은 조류경보 발령상황을 관계기관에 신속히 전파하고 환경기초시설 적정 운영과 오염원 점검을 독려하는 한편 취·정수장에 정수처리를 강화하도록 요청했다.

낙동강 하천수를 취수하는 지역내 취·정수장(구미광역, 대구 문산·매곡, 고령광역)의 경우 활성탄 및 오존을 이용한 고도정수처리시스템이 완비돼 있어 유해남조류의 독성물질과 냄새물질 처리에는 차질이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대구지방환경청과 지자체에서는 조류경보 ’경계‘ 단계가 발령된 만큼 낙동강 원·정수에 대한 유해남조류 및 독성물질 모니터링을 주 1회에서 주 2회로 강화하는 한편 낚시·수상스키·수영 등 친수활동, 어패류 어획·식용 및 가축방목 등에 대해 자제 할 것을 권고했다.

대구지방환경청 관계자는 “앞으로 기온 및 수온이 조금씩 내려가면서 고온성 남조류인 마이크로시스티스(Microcystis)는 다소 감소할 수도 있지만 저온성 남조류인 아파니조메논(Aphanizomenon) 등의 증식이 동반되면서 당분간은 녹조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관계기관과 긴밀한 공조체계를 구축하고 현장순찰을 강화해 조류발생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조형주 기자 nacf25@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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