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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5360미터 극한의 히말라야 도로 정비하는 인도의 이주 노동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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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5360미터 극한의 히말라야 도로 정비하는 인도의 이주 노동자들
  • AFPBBNews=KNS뉴스통신
  • 승인 2019.08.20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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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라다크 지방 창라 고개 부근에서 도로 정비를 실시하는 이주 노동자 선일투투씨. ⓒAFPBBNews
인도 라다크 지방 창라 고개 부근에서 도로 정비를 실시하는 이주 노동자 선일투투씨. ⓒAFPBBNews

[크레디트 ⓒAFPBBNNews=KNS뉴스통신] 인도 히말라야 산맥(Himalayas)의 해발 5360미터에 위치한 창라(Chang La)고개. 그 부근을 지나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도로의 하나로 13명의 남성 작업원들이 보수 작업을 벌이고 있다.

 

남자들은 수백 km 떨어진 인도 동부 자르칸드(Jharkhand) 주에서 왔다. 그들의 고향은 저지에 있어 황량한 이 땅의 추위에 익숙하지 않다.

 

남자들은 여기 라다크(Ladakh)지방 탄츠에(Tangtse)에서 4개월간 일하고 있다. 일은 그림처럼 아름다운 누브라계곡(Nubra Valley)과 판공호수(Pangong Lake)로 통하는 중요한 관광도로를 양호한 상태로 정비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곳에서는 한 해 동안 폭풍우가 쏟아질 수 있다.

 

이런 그들의 중노동의 대가는 한 명당 4만루피(약 68만원)이다. 2011년 인구 13억명의 21%이상이 하루 2달러(약 2400원)미만으로 생활한 것을 감안하면 꽤 괜찮다.

 

고향에 일은 별로 없다. "(여기서)일로 어려운 일은 아무것도 없다". 선일 투투(Sunil Tutu)씨(30)은 말했다.

 

남자들은 일주일에 6일 일한다. 일에 사용하는 것은, 자신의 양손과 삽, 거기에 돌이나 모래를 옮기기 위한 낡은 가방이다. 현지 근로자들도 도와준다. 그 중에는 여자도 있다.

 

세탁과 목욕, 면도가 가능한 곳은 매주 일요일뿐이다. 매일 아침 빵과 홍차로 아침을 먹은 뒤 트럭 하대에 올라타 작업 현장으로 향한다. 일몰 후, 최저한의 설비를 갖춘 만큼의 텐트로 돌아오면, 쌀과 렌즈콩의 저녁 식사를 취한다. 텐트에 전기는 통하지 않고 요리를 하거나 찬물을 끓이려면 석유난로에 의지할 수밖에 없다.

 

그래도 남자들은 좌절하지 않는다.

 

"만약 기회가 있다면, 또 여기에 돌아오고 싶다"고 선일 투투(Sushil Tutu)씨(35)은 말했다. "도로작업을 좋아해......그것이 가능하다면 어디라도 좋아"

 

또 라지 시에카루 씨(33)은 현장 주변에는 아무것도 없으니, 돈이 모인다고 말했다. "고향에서는 저금이 안 된다. 마시고 먹다가 금세 돈이 없어진다.(여기의) 일은 더할 나위 없다. 눈도 산도 좋아한다. 추운 건 질색이지만"

 

인도 지방에서는 이주가 일반적이다. 이주노동자 지원을 하는 NGO(비정부기구)인 아지비카 뷰로(Aajeevika Bureau)에 따르면 법적 보호와 사회적 보장이 없는 위험한 상황에서 일하는 근로자는 수백만 명에 이른다.

 

인도의 실업률은 상승하고 있다. 2017~2018년에는 1970년대 이후 최악의 6.1%에 달했다. 2번째 임기를 시작한 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i)총리는 큰 과제에 직면하고 있다.

ⓒAFPBBNews

 

AFPBBNews=KNS뉴스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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