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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청, 옛 조선신궁터에 「‘위안부’ 기림비」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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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청, 옛 조선신궁터에 「‘위안부’ 기림비」 건립
  • 백영대 기자
  • 승인 2019.08.1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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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정의기억연대 협력으로 ‘위안부’기림비 세운다

[KNS뉴스통신=백영대 기자] ‘위안부’ 기림비는 2017년 미국 대도시 최초로 ‘위안부’기림비가 세워졌던 미국 샌프란시스코 지역의 교민들이 자발적으로 성금을 모아 제작하고 서울시청에 기증해 서울로 옮겨왔다.

이 기림비는 일본 식민지배의 상징이자 옛 조선신궁터 자리인 현 남산 자락 서울시교육청교육연구정보원 앞에 세워진다.

‘위안부’ 기림비는 약 160cm 높이의 한국-중국-필리핀 소녀들 세 명이 손을 맞잡고 이를 고(故) 김학순 할머니가 바라보는 모습을 실물 크기로 표현됐다.

관람자는 직접 기림비 세 명 소녀상 옆의 빈 곳에 들어가 소녀들과 함께 손을 잡고 동참할 수 있다.

이는 국적과 세대를 넘어선 ‘참여와 소통’, ‘과거와 현재의 연대’를 형상화 했다는 점에서 기존 샌프란시스코 기림비와 차별화된다.

기림비 제작 및 건립비용은 2012년 10월 미국 캘리포니아 ‘위안부’ 기림비 설립에 큰 역할을 했었던 비영리단체 ‘김진덕·정경식 재단’에서 부담했으며, 작가 역시 샌프란시스코에 설치된 기림비 동상을 만든 작가인 미국 조각가 스티븐 와이트(Steven Whyte) 작품이다.

서울시교육청교육연구정보원 앞에 세워지는 기림비 동상의 주변으로는 안중근의사기념관, 한양도성 현장유적박물관(공사 중), 기억의 터, 백범 김구 동상, 안중근 동상 등이 자리하고 있어 초·중·고 역사교육에 크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4일 오후 3시부터 진행되는 ‘위안부’기림비 제막식에는 서울교육청 및 서울시청 관계자, 서울시의회, 정의기억연대, ‘위안부’피해자 할머니, 샌프란시스코 관계자, 일반인 등이 참여한다.

서울시장·서울시교육감·정의기억연대 대표·샌프란시스코 관계자 등의 인사말에 이어 고(故) 김학순 할머니 증언과 ‘위안부’기림비 제작·선적 이후 국내로 옮겨오기까지의 여정을 담은 영상을 상영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우리역사 바로알기’ 사업의 일환으로 2017년 영화 ‘어폴로지’, 2018년 영화 ‘허스토리’를 학생 및 교원들이 단체 관람할 수 있도록 지원해 학교 역사교육에 활용하고자 노력해왔다.

또, 2019년 7월 <일본군‘위안부’ 문제인식과 토론형 교육> 교원 직무연수를 정의연대와 함께 진행했다.

교육청은 앞으로도 ‘위안부’피해자의 역사를 학교 현장에서 기억하고, 역사 정의를 세우는데 동참하고 실천하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위안부’ 기림비 설립은 올해 서울시청의 제안에 의해 서울시-교육청 간의 공동사업으로 시작됐다.

시교육청에서는 국유지 사용 및 시설물 설치에 대해 다각적으로 검토한 결과, 역사교육의 장으로서 가치가 있고 국유재산의 용도나 목적에 부합하다는 결론 하에 서울시교육청의 부지를 무상 사용하도록 제공했다.  

조희연 교육감은 “기림비 건립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한 존엄과 명예 회복의 계기인 동시에, 한일 양국이 역사의 진실과 정의를 마주하며 화해하고 평화공존 번영의 길을 함께 걸어갈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며, “서울시교육청교육연구정보원이 자리한 남산에 세움으로써 오늘의 제막식을 통해 우리교육청이 여성인권 증진과 평화, 인권교육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적극적으로 역사교육에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안팎으로 표명했다”고 밝혔다.

백영대 기자 kanon33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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