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김진태 기자] 코스피가 기관매수세로 4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지난밤 美 뉴욕증시가 미국 주택지표 개선 발표로 상승세로 마감했지만 유럽중앙은행(ECB European Central Bank)가 스페인 방키아 은행의 19억유로 규모 자금지원을 중단했다는 소식이 아시아 주요국 증시를 강타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인의 매수전환을 부추겼다.
3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7%(5.05포인트↓)하락한 1844.86에 마감했다.
이날 거래에서 19거래일만에 ‘Buy코리아'로 돌아섰던 외국인투자자는 하루만에 다시 222억 원어치의 매도물량을 내놔 순매도로 전환했다.
이날 기관은 장 초반 매도세에서 투신과 기금을 중심으로 대규모 매수물량이 쏟아지며 1,014억 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전거래일에 이어 개인은 613억 원 순매수를 이어갔다.
프로그램 매매는 총 4,034억 원 매수우위를 보인 가운데 차익거래에서 4,070억 원 매도우위를 비차익거래에서 35억 원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약세를 나타내며 하락세를 지지했다. 2.5% 추락한 섬유·의복업종이 하락세를 이끈 가운데 전일 강세를 보인 화학, 운수창고, 증권업종도 1%에 가깝게 떨어졌다. 반면 철강·금속업종과 운송장비업종이 하락장 가운데 유일하게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현대家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현대차가 2.32%, 현대모비스 2.20%, 현대중공업 0.55% 각각 상승했고 반면 대표주인 삼성전자는 0.97%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8종목 상한가 포함, 305개 종목이 상승했고 1종목 하한가 포함, 516개 종목이 하락했다. 78개 종목은 보합세로 장을 끝마쳤다.
한편 서울외국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 거래일 대비0.13% (1.50원↑) 상승한 1176.30에 장을 마쳤다.
김진태 기자 kate@kns.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