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방계홍 기자] 전남 나주시 봉황면으로 7년 전에 귀농한 후 배 과수원「초록나무농장」을 운영하며 주변에 귀감이 되는 청년부부가 있다.
‘초록나무’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김은영 대표는 서울에서 첫아이 출산 후 산후 우울증이 찾아왔고 엎친데 덮친격으로 날아온 남편의 사업 실패 소식에 큰 충격을 받았다. 아픔을 딛고자, 아무 연고가 없는 나주에 귀농하였으나 농촌에 정착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정착하는 과정에서 창업의 어려움을 겪던 부부는 귀농 후 1년 동안 마을 어르신들을 따라 다니면서 배 농사일을 일을 배웠다.
배 농사일을 배운 김대표는 직접 농사지어 보고자 자신의 농장 1.7ha을 마련했으나, 개화기 서리피해로 인한 저조한 착과율이 수확량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등 경영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금년에는 생육초기 착과량 확보와 고품질 배 생산을 위해 전남농업기술원 강소농 민간전문가로부터 영농시기별로 컨설팅을 받기 시작했다.
컨설팅에 따라 김대표 부부는 고품질 배 생산을 위해 지베렐린 사용하지 않기, GAP, 중소과 생산 등을 실천하여 국내 시판뿐만 아니라 세계에 수출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밖에도 김대표 부부는 지역사회가 화합할 수 있도록 마을 일에 솔선수범하며 더 나아가, 자녀교육에서도 공동체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김대표는 가공교육 이수 후 제과제빵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하여 디저트 사업을 확장하는 등 다방면으로 활동할 계획이다.
전남농업기술원 정찬수 농촌지원과장은 “나주 배는 세계 시장에 내 놓아도 경쟁력이 있으며, 국내시장 가격안정화를 위해 수출농업에 관심 있는 젊고 패기 있는 청년농업인을 집중 육성하겠다”라고 말했다.
방계홍 기자 chunsapan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