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제주교육청, IB본부(IBO)와 국제 바칼로레아(IB) 한국어화 추진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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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제주교육청, IB본부(IBO)와 국제 바칼로레아(IB) 한국어화 추진 협약
  • 장완익 기자
  • 승인 2019.07.30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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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구교육청
사진=대구교육청

[KNS뉴스통신=장완익 기자] 대구교육청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IB본부(International Baccalaureate Organization, 이하 IBO)는 지난 12일 ‘국제 바칼로레아(IB) 한국어화 협력각서(MOC)’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협력각서의 체결로 한국 교육 역사상 최초로 ‘한국어 IB 교육 프로그램’이 공교육에 도입되는 길이 열렸다.

IB본부는 학교 단위로 계약을 맺는 것이 일반적이다. 일본이 2013년 IB 일본어화 추진을 위해 국가 차원에서 협력각서를 체결한 적은 있지만 교육청 단위에서 IB본부와 협력각서를 체결하는 것은 이번이 최초이기에 그 의미가 남다르다.

MOC 체결에 앞서 대구교육청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IB본부와 2018년 3월과 9월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두 차례 회담을 통해 IB의 한국어화 추진에 합의했다.

이어 올해 4월 1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강은희 대구교육감과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IB 월드스쿨 책임자 아시시 트리베디(Mr. Ashish Trivedi)가 ‘국제 바칼로레아 한국어화 추진 협약식’을 개최해 IB 한국어화 추진을 공식 확정했다. 이후 협력각서 체결을 위해 3개월 넘게 이어진 협상 끝에 최종 협약 체결을 이뤘다.

강은희 교육감은 “4차 산업혁명시대에 미래 교육을 대비하는 해법의 하나로 국제 바칼로레아(IB) 한국어화를 추진해 왔다”며 “이번 MOC를 통해 정해진 하나의 정답 찾기 교육에서 탈피해 생각을 꺼내는 수업을 구현하고 우리 아이들의 창의력과 비판적 사고력 함양을 위해 미래역량을 길러 줄 수 있는 IB 프로그램의 장점을 살려 공교육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수업과 평가의 일체화를 통해 대학입시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할 수 있는 길을 찾아 2015 개정 교육과정을 구체적으로 실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대구교육청은 현재 초·중·고 IB 후보학교 9교, 관심학교 35교를 선발해 지원 중이며, 이번 협력각서(MOC) 체결을 통해 IB 전문 교원 양성 및 학교 지원 업무 등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대구교육청 관계자는 “교육 여건이 취약한 지역의 학교를 중심으로 IB 프로그램이 운영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며 “IB 프로그램 운영에 필요한 필수 경비 및 교원 연수 등을 적극 지원해 교육력을 제고함으로써 장기적으로 지역 간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공교육 만족도 및 신뢰도를 제고시켜 교육의 ‘희망 사다리’ 역할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장완익 기자 jwi6004@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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