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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대한민국 독서대전...책을 넘어 다양함이 공존하는 소통‧희망의 책 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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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대한민국 독서대전...책을 넘어 다양함이 공존하는 소통‧희망의 책 잔치
  • 이건수 기자
  • 승인 2019.07.29 09: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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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0~9.1, 청주예술의전당 일원
확장된 의미의 독서 제시…직지‧문화의 도시 브랜드 가치 제고 기대
이철수 판화가의 작품 ‘다 채워지지 않은 책꽂이’를 모티브로 해 ‘관람객과 함께 채워가는 독서대전’ 의미를 부각한 2019 대한민국 독서대전 포스터 (제공=청주시)
이철수 판화가의 작품 ‘다 채워지지 않은 책꽂이’를 모티브로 해 ‘관람객과 함께 채워가는 독서대전’ 의미를 부각한 2019 대한민국 독서대전 포스터 (제공=청주시)

[KNS뉴스통신=이건수 기자] 제6회 2019 대한민국 독서대전이 오는 8월 30일부터 9월 1일까지 3일간 청주예술의전당 일원에서 열린다.

청주시는 지난 3월 문체부로부터 올해의 책의 도시로 지정받고, 독서대전 TF팀을 꾸려 축제를 준비해 왔다.

독서문화진흥법 제12조에는 ‘국가는 국민의 독서 의욕을 고취하고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하여 독서의 달 행사를 개최해야 한다’라고 독서행사를 국가와 지자체의 의무로 규정하고 있다.

독서의 달을 맞아 전국의 도서관과 서점, 문화공간에서 다양하게 펼쳐지는 독서 향연에 문을 여는 것이 바로 ‘대한민국 독서대전’이다.

청주시는 직지와 교육 문화의 도시 브랜드를 높이기 위해 대한민국 독서대전 유치를 위해 노력해 왔고, 치열한 경쟁 속에서 3수 끝에 올해 유치에 성공했다.

역대 처음으로 지역 인사가 총감독이 돼 지역의 문화적 역량을 모으고 엮어, 그 어느 때보다 화합과 지역 특색을 잘 담은 행사를 준비 중이다.

청주시가 정한 이번 독서대전의 주제는 ‘책을 넘어’로, 독서 인구가 줄고 있지만 다양한 채널로 읽기 형식이 다양화되는 것을 담을 수 있는 확장된 의미의 독서를 이번 행사를 통해 펼쳐내고자 함이다.

행사 공식 포스터도 이철수의 ‘다 채워지지 않은 책꽂이’를 모티브로 해 관람객과 함께 채워가는 독서대전의 의미를 담았고, 영상 포스터로 만든 것 또한 미디어 아티스트 티안(Tahn)의 ‘책가도, 구두와 가방’작품을 활용해 일상 속에 녹아 든 독서를 표현했다.

전국 각계의 문화 관계자가 모인 독서대전 추진협의회에서도 이번 포스터의 예술성을 높이 평가해, 특색 있는 포스터라는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책을 넘어’ 주제는 다시 여러 분야로 세분화된다.

먼저 ‘책을 넘어 생각하다’라는 타이틀 아래 학술 토론 포럼 7개가 있으며, ‘책을 넘어 교감하다’라는 타이틀로는 이념을 넘어선 북한 책 전시, 시공 초월을 주제로 한 특별전시 등이 있다.

‘책을 넘어 창조하다’라는 타이틀로는 각종 체험부스와 출판사들의 다채로운 홍보부스가 준비된다.

‘책을 넘어 노래하다’라는 타이틀로는 모든 계층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공연과 행사를 준비해, 가족 단위 참여자에게 더위를 잊을 수 있는 즐거움을 선사하게 된다.

독서대전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작가와의 만남도 ‘책을 넘어 대화하다’라는 주제로 열린다.

작가 26명이 우리 한반도의 현 상황과 시대적 맥락을 키워드로 청주에서 전국의 독자들을 만나게 된다.

그림책 작가 6인은 작가의 방에 상주하며 보다 친밀하게 시민들을 만나게 된다.

여섯 번째를 맞는 이번 대한민국 독서대전은 그 어느 때보다도 사람들과 함께 준비하고, 함께 기다리는 독서대전이 될 것이다.

독서라는 행위 자체가 지극히 개인적인 것이고 자발적인 것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함께 하지 않는 독서대전은 의미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청주시민의 적극적인 참여는 올해 대한민국 독서대전의 중요한 특징 중 하나이다.

포스터와 같은 홍보물을 함께 만들어가듯이 모든 프로그램들이 지역 시민들이 함께 고민하고 기획한 것들을 기초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관내 숨어 있는 독서동아리 발굴에 힘을 쏟았고, 지난 6월에는 ‘독서동아리 발대식’을 통해,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냈다.

주최 측에서는 독서동아리에 관심이 많은 작가를 선택하고, 시민들이 직접 작가 강연 행사를 주관하도록 했다. 5개 분야에서 시민기획단을 모집하고, 함께 행사를 기획하고 구체화해나가고 있다.

청주시는 이번 독서대전을 맞아 도시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글 빚는 고을 청주’라는 행사 개최지에 대한 캐치프레이즈를 더해, 인간의 삶과 정신의 집합체인 글을 정성스럽게 빚어내듯, 독서의 가치를 전 국민이 온몸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해 청주만의 독특한 색깔을 독서대전에 담아낼 계획이다.

송해익 청주시립도서관장은 “‘2019 대한민국 독서대전’이 청주의 직지‧교육 문화도시로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책을 넘어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고 이야기하며, 대한민국의 미래와 희망이 글 빚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건수 기자 geonba@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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