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형 일자리 첫 모델’ LG화학 구미에 양극재 공장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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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형 일자리 첫 모델’ LG화학 구미에 양극재 공장 설립
  • 장세홍 기자
  • 승인 2019.07.25 20: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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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규모 ‘이차전지 기술개발 및 제조 혁신 허브 구축’ 가속화
좌측부터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장세용 구미시장, 문재인 대통령, 이철우 경북지사, 김동의 한국노총구미지부 의장이 상생형 일자리 투자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경북도]
좌측부터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장세용 구미시장, 문재인 대통령, 이철우 경북지사, 김동의 한국노총구미지부 의장이 상생형 일자리 투자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경북도]

[KNS뉴스통신=장세홍 기자] 경북도와 구미시, LG화학은 지역경제 활력을 위해 노·사·민·정 대타협을 기반으로 한 경북형 일자리의 첫 모델인 LG화학의 이차전지 양극재 공장 건설 사업에 전격 합의하고 25일 구미코에서 투자협식을 가졌다.

LG화학은 구미 국가5산업단지 내 2만평 부지에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000억원을 투자해 이차전지 최첨단 양극재 6만톤 규모의 공장을 건설한다. 이로 인해 연관기업의 간접 고용효과까지 추산하면 약 1000여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양극재는 배터리의 4대 핵심원재료(양극재, 음극재, 전해액, 분리막) 중 하나로 배터리 재료비의 약 40%를 차지하는 가장 중요한 원재료로 기술 장벽이 높은 고부가 산업이다.

경북도와 구미시는 중앙정부와 협력해 LG화학의 상생형 구미일자리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관련 법령과 조례 범위 내에서 행정적 지원과 부지제공, 보조금 지급, 세제감면 등 인센티브를 지원하기로 했다.

LG화학 신학철 부회장은 “이번 구미투자를 시작으로 핵심소재 내재화를 통한 국산화율 제고에 박차를 가해 전지분야의 사업 경쟁력을 더욱 높여나가겠다”며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등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앞서 구미시는 지난 24일 구미시 노·사·민·정 대표들과 상생형 구미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력 제고를 위한 ‘구미시 노·사·민·정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서에는 △노사분규 최소화로 안정적인 사업장 유지 △지역 주민, 지역 업체와의 상생협력 도모 △지역인재 우선 채용 △기업사랑 운동 전개, 기업친화 도시 구현 △정주여건 개선과 근로자 복지 증진 등의 내용을 담았다.

경북형 일자리는 민선7기 경제도정의 기본 방향인 기업을 위한 경북도를 만들기 위한 일자리 모델이다. 기본적으로 기업 친화형이면서 지속적인 고용창출에 중점을 두고 노사상생, 지역상생 등 사회적 협력을 바탕으로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는 노·사·민·정 상생의 일자리 사업이다.

상생형 구미일자리의 핵심인 LG화학의 이번 투자는 첨단소재 분야의 국산화 자립기반을 강화하고 핵심기술의 국외유출 방지와 미래산업의 지속적 성장을 유도하기 위한 국가적 방향성과 수도권 중심의 투자에서 지방 투자로 전환한 사례다.

무엇보다 이번 상생형 구미일자리는 어려운 세계경제 상황과 일본 수출 규제, 특히 악화 일로를 걷고 있는 지역 경제의 응급 경제 처방 투자로 광주형 일자리 사업보다 신속한 투자가 이뤄져 구미지역 경제침체 극복 효과는 투자규모 보다 훨씬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경북도가 추진 중인 경북형 일자리 모델의 본격적인 신호탄으로서 후속 모델인 포항형과 경주형 일자리 모델을 구체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은 국내 어려운 고용상황을 타개하는 지역 주도의 상생형 일자리 창출 모델을 만들어 준 경북도와 구미시, LG화학 관계자 및 행사 참석자들에게 축하와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다양한 상생형 일자리가 발굴·확산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이번 협약은 지역 대기업의 국내외 이전에 따른 지역 산업경제 위기를 돌파하는 마중물로 지역경제 및 일자리 창출에 선도적인 모델이 될 것이다”며 “이번 투자를 새로운 기회의 발판으로 삼아 기업 친화적이고 더 많은 고용을 창출하는 경북형 일자리 모델로 미래산업을 선도해 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이미 구미형 일자리 모델을 바탕으로 포항형 일자리 모델 구체화 작업을 추진 중에 있으며 늦어도 내년 초까지는 포항형 일자리 최종 모델을 도출할 계획이다.

장세홍 기자 jsh953@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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