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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 결혼 단속 강화, 영국 특별 수사대가 휴가 전 공항에서 단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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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 결혼 단속 강화, 영국 특별 수사대가 휴가 전 공항에서 단속
  • AFPBBNews=KNS뉴스통신
  • 승인 2019.07.23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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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히드로 공항에서 인도에서 도착한 가족에게 강제 결혼에 대해 질문을하는 국경 경비대 원들 (2019 년 7 월 16 일 촬영)ⓒAFPBBNews
영국 히드로 공항에서 인도에서 도착한 가족에게 강제 결혼에 대해 질문을하는 국경 경비대 원들 (2019 년 7 월 16 일 촬영)ⓒAFPBBNews

[크레디트 ⓒAFPBBNNews=KNS뉴스통신] 영국 당국은 여름휴가를 앞두고 강제결혼을 막는 데 주력하고 있다. 최근 영국 히스로 공항(Heathrow Airport)의 도착 게이트에서 경찰, 국경경비대, 자선단체 직원들로 구성된 특별수사대가 단속을 실시하는 모습을 AFP가 취재했다.

 

영국에서는 2014년 강제 결혼이 불법으로, 어기면 최고 7년의 금고형이 부과될 수 있다. 영국 국적을 가진 사람들이 자신의 의사에 반해 강제결혼하는 경우는 주로 방글라데시,인도,파키스탄에서 일어나는 일이 많다. 이에 따라 특별수사대는 중동의 허브공항과 인도 반도의 공항 발착 승객들을 중심으로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특별 수사대는 이날 인도 벵갈루(Bengaluru, 옛 칭호 방갈로르)에서 에어 인디아(Air India)에서 도착한 승객 250명 중 75명에 직무 질문을 벌였다.

 

그 가운데 한 가족 안에 있던 소녀(13)가 적신호를 보내고 있었다. 팔에 여러 개의 멍이 있고 보기에 불안해보였다. 멍과 극도로 겁먹은 태도는 강제결혼 가능성을 보여주는 특징이다.

 

가족들에게 개별적으로 질문하자 영국 방문은 장례식에 참석하기 때문이며 소녀의 멍은 교통사고에서 비롯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으로 부모님은, 소녀의 약혼자를 인도의 현지 케랄라(Kerala) 주에서 찾아낸 바로 직후인 것도 알았다. 경찰관들은 소녀를 옆으로 데려가 인권에 대해 짧게 설명하고 강제결혼은 영국에서 불법임을 알렸다.

 

영국 내무성의 통계에 따르면 2018년 강제 결혼은 전년 대비 47% 늘어난 1764쌍이었다. 하지만, 이것은 빙산의 일각이라고 생각되고 있다.

 

강제 결혼의 피해자의 3분의 1은 18세 미만에서 4분의 3은 소녀 또는 성인 여성이다.

 

하지만, 런던 경시청(Metropolitan Police Service, Scotland Yard)의 형사 순사 부장 트루디기틴스(Trudy Gittins)씨에 의하면, 남성이나 LGBT(성적 소수자)도 강제 결혼의 희생이 되는 일이 있다. 예를 들어 동성애자인 남성이 보수적인 가족 여성과 강제로 결혼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영국 내에서 발생한 강제 결혼에서는 2세의 소녀가 종교적 의식으로 결혼을 맹세하거나 80세의 알츠하이머 병 환자가 유산 상속을 노린 간병인에 강제로 결혼하기도 했다 예가 있다.

ⓒAFPBBNews

 

AFPBBNews=KNS뉴스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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