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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일본뇌염 경보 발령…“물리지 않는 것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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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일본뇌염 경보 발령…“물리지 않는 것 최선”
  • 김린 기자
  • 승인 2019.07.22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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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빨간집모기는 전체적으로 암갈색을 띠고 뚜렷한 무늬가 없으며,  주둥이의 중앙에 넓은 백색 띠가 있는 소형모기(약4.5mm)다. [사진=질병관리본부]
작은빨간집모기는 전체적으로 암갈색을 띠고 뚜렷한 무늬가 없으며, 주둥이의 중앙에 넓은 백색 띠가 있는 소형모기(약4.5mm)다. [사진=질병관리본부]

[KNS뉴스통신=김린 기자] 경남에서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전체 모기밀도의 50% 이상 확인됨에 따라 일본뇌염 경보가 발령됐다.

질병관리본부는 모기감시 결과 경남지역에서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하루 평균 1037마리(전체 모기의 71.2%) 채집됨에 따라 22일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일본뇌염은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에 물렸을 경우 혈액 내로 전파되는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의해 급성으로 신경계 증상을 일으키는 감염병이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작은빨간집모기에 물린 경우 99% 이상이 무증상 또는 경증을 나타낸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치명적인 급성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고 이 중 20~30%는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뇌염이 발생하면 사망률이 높고 회복되더라도 신경계 합병증 발생 비율이 높은 질병이다.

작은빨간집모기는 논이나 동물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암갈색의 소형 모기로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한다. 국내 일본뇌염은 최근 10년간 연평균 20건 내외로 발생하고 있으며 신고된 환자의 90%가 40세 이상이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일본뇌염 예방을 위해서는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

야외 활동을 할 때는 밝은 색의 긴 바지와 긴 소매의 옷을 입어 피부노출을 최소화하고, 모기가 흡혈하지 못하게 품이 넓은 옷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노출된 피부나 옷, 신발상단, 양말 등에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고 모기를 유인할 수 있는 진한 향수나 화장품 사용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가정 내에서는 방충망이나 모기장을 사용하고, 캠핑 등으로 야외 취침 시에도 텐트 안에 모기 기피제가 처리된 모기장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매개모기 유충의 서식지가 될 수 있는 집주변의 웅덩이, 막힌 배수로 등에 고인 물을 없애서 모기가 서식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

국가예방접종 사업 대상인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이하 어린이는 표준예방접종일정에 맞춰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성인의 경우 면역력이 없고 모기 노출에 따른 감염 위험이 높은 대상자는 일본뇌염 예방접종이 권장된다. 

질병관리본부는 “일본뇌염 예방접종은 매년 여름철에 받아야 하는 계절접종으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일본뇌염 예방접종은 권장 접종 시기에 맞춰 연중 어느 때나 접종받도록 권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료=질병관리본부
자료=질병관리본부

김린 기자 grin@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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