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민주당 '대의를 위한 입막음', 지방정치 퇴보 속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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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민주당 '대의를 위한 입막음', 지방정치 퇴보 속도 높인다
  • 정양수 기자
  • 승인 2019.07.21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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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양수 기자.
정양수 기자.

[KNS뉴스통신=정양수 기자]  대한민국 정치는 정당의 힘에서 기인한다.

대한민국 정치의 힘의 원천은 그 정당을 뒷받침해온 작은 국민들, 바로 당원들로 부터 비롯된다.

보수정당이 쉽게 무너지지 않는 이유도 소수 좌파정당이 쉽게 크지 못하는 이유도 그 많은 이슈 속에서 지지자의 부피가 다르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의 파열음이 점점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이 키울 수 있는 당원의 역량이 어디까지 일까 연구원을 중심으로 충분히 파악가능하리라 본다. 이보다 크게가 아닌 지금이 최고치일 가능성도 다분하다.

계파는 보수정당 또는 중도 정당에도 존재한다. 그러나 길을 잃은 정당은 이 계파로 인해서 몰락의 길로 들어설 수도 있음을 자각해야 한다.

물론, 2020년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 내 사람을 지키기 위해서 약간의 피를 감수해야 된다는 공감대가 민주당 내에 존재하는 것은 분명한 사실로 보인다.

지난 몇년간 '총학생회 중심의 정치'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면 1990년대 초반의 좌절을 맛보게 될 것이라는 작은 경고를 한 기억이 있다.

정치는 하나하나 넓혀가는 것이다. 그것이 10·20대에게 외면받고 새로이 편입된 이들의 이탈을 예상하고도 나아가는 정치라면 바닥은 점점더 작아지기 마련이다.

대한민국 정치는 청와대나 국회의원들만의 것이 아니다. 경기도의원, 그리고 31개 시·군의 기초의원들도 엄연한 국민이 뽑은, 지역의 주인이며 배지의 주인공이다.

중앙정치가가 가는 길과 지방정치의 단위들이 가는 길이 다르게 하나로 모여서 대한민국의 정치 발전을 이루는 것이다.

작은 이탈로 보이지만, 꽤나 큰 흐름이 형성되고 시계추는 빨라지고 있다.

하지만, 이것은 분명하다. 우리의 정치철학에 대한 배신이 아닌 철학과는 다른 권력에 대한 거부감이 더 크다는 것을 말이다.

중앙정치에서 패배해도 지방에서 이기기도 하고, 지방의 승리를 바탕으로 중앙에서 이기기도 한다. 그 힘을 무시할 수는 없는 것이다. 내년 정치판세가 상당히 혼란스럽게 흘러가고 있다.

 

정양수 기자 ys92ki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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