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군, “변해야 산다”...대군민 소통 '100인 토론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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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군, “변해야 산다”...대군민 소통 '100인 토론회 개최'
  • 안승환 기자
  • 승인 2019.07.16 18: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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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인구감소에 따른 지방소멸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변화와 혁신을 위해 마련
10대 군정 과제별 100인의 토론자들이 토론을 펼쳐 새로운 과제 발굴하고 군정에 반영
이승율 군수, “군수인 나 자신부터 환골탈태를 통한 조직문화 혁신에 앞장 서겠다”
이승율 청도군수가 16일 대군민 소통 '100인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안승환 기자]
이승율 청도군수가 16일 대군민 소통 '100인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안승환 기자]

[KNS뉴스통신=안승환 기자] 청도군에서는 16일(화) 오후 2시 청도군청 대회의실에서 민선 7기 1주년을 맞아 저출산 인구감소에 따른 지방소멸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청도군이 "변해야 산다”는 슬로건 아래 변화와 혁신을 위한 대군민 소통 ‘100인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는 1부 개회를 시작으로 이승율 청도군수, 박기호 청도군의회의장의 인사말과 이재훈 경북테크노파크원장의 기조발제로 마무리됐으며, 2부에서는 10대과제 분과별 토론, 3부에서는 온누리국악예술단의 공연을 관람하고, 분과별 발표와 총평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토론회에는 이재훈 경북테크노파크 원장, 이효수 전 영남대 총장(공동위원장), 서인원 대경연구원 선임연구원(분과위원장)과 연구원들, 청도군의원들과 여러 단체 전문가 등 토론자 100인을 포함하여 기단·단체를 대표한 많은 지역 인사들과 지역민들의 관심 속에서 토론회가 진행됐다.

이승율 청도군수는 인사말에서 “최근 가장 뜨거운 화두는 지방소멸이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자치단체는 사활을 걸고 있다. 청도는 지방소멸위기 전국 8위, 경북 5위로 이를 직시하고 있다”라고 말하며, “‘위기는 곧 기회다’라는 말처럼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고자 관련분야 전문가의 다양한 지혜를 모아 이를 군정에 반영하기 위해 오늘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이번 토론에 임하는 자세와 각오를 밝혔다.

그리고 이 군수는 “스스로 변해야 청도가 살아남는다”고 말하며, “군수인 나 자신부터 환골탈태를 통한 조직문화 혁신에 앞장서겠다”라고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

[사진=안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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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기조발언에서 이재훈 원장은 “4차 산업혁명 전반에 대한 이야기 이전에 청도군이 처한 현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기회를 창출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며, “세계 초일류기업인 구글 본사 앞에는 뼈만 앙상한 공룡뼈 동상이 있다.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면 이처럼 된다는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설치된 것이다”라고 전하며, “시대의 빠른 변화 속에 선제적이고 능동적인 대응은 기업뿐 아니라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사활이 걸린 문제다”라고 역설했다.

이어 이재훈 원장은 ”경상북도는 2차 산업의 비중이 높은 지역임에도 청도군은 제조업 비중이 아주 낮은 지역이다. 전적으로 소비지향적인 3차 산업의 비중이 높다. 음식 및 숙박업의 비중이 높다“라고 진단하며, 청도군의 현 상황을 데이터를 분석하여 그래프로 보여줬다. 또한, 청도군의 인구변화 추이는 청도군의 고령인구는 다른 지역에 비해 대구 또는 인근 도시의 전문직에 종사했던 은퇴자들이 삶의 여유를 즐기는 분들을 포함하고 있어 소멸지수에 반영되지 못한 점이 통계의 착시라”라고 말하며, “그 차이는 분명 존재하며 이를 더 어필할 수 있도록 하여 더 많은 이들이 찾는 청도군이 된다면 기회는 보일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이재훈 원장은 “중요한 것은 기초단체에서 하고 싶은 분야보다는 할 수 있는 분야와 해야 할 분야를 정확히 구분하여야 한다”고 힘주어 말하며, “향후 추진전략 방안에는 지역고유의 특성과 경쟁우위를 찾아내고 발전시키는 Button Up 방식으로 지역의 산·학·연·관 그리고 시민사회 등이 참여하여 중장기적으로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발표를 이어가며,

“여기서 중요한 것은 지자체의 역할인데 4차 산업혁명의 과제는 양질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융합하여 초연결 사회를 만든데 있다. 군청에서 주도적으로 데이터를 구축하고 운영하면 이는 대한민국에서 앞선 기업가적인 지방정부가 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사진=안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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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이 원장은 은퇴자 대상 상생 모델을 설계한 일본의 사례를 보여주고, 청도군에 새로운 모델을 발굴해야하는 과제를 제시하며, “사례에서 보듯이 지방 소도시에서 완결형·완성형 모델을 표방하기 보다는 인근 대도시와의 역할 분담을 통하여 외부 사람들을 지역에 머물게 하고 끌어들이는 방안을 찾고, 지역 친화적인 특색을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히며 기조연설을 마쳤다

그리고 이재훈 원장의 기조발제에 이어 주요 참석자들의 핸드프린팅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사진=안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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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2부에서는 분과별 토론 장소로 이동하여 행정혁신, 문화·관광, 보건·체육·교육, 농업소득증대, 지역경제, 귀농귀촌, 사회복지, 여성 및 아동복지, 지역개발, 생활안전·환경 등의 10대 의제분야별 토론이 진행된다. 저녁식사 후 10대 의제분야별 100인의 토론자들은 3부에서 온누리국악예술단의 공연을 관람하고, 발표와 총평의 시간을 끝으로 마무리 된다.

[사진=안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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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승환 기자 no1news@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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