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교섭 의원 "학교 중금속 함유 교구 무절제 사용 특단대책 세워야" 목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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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교섭 의원 "학교 중금속 함유 교구 무절제 사용 특단대책 세워야" 목청
  • 정양수 기자
  • 승인 2019.07.16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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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제337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서 촉구

[KNS뉴스통신=정양수 기자]  "가장 안전해야 할 학교에서 납, 카드뮴 등 독성물질이 다량 함유된 학교교구가 무절제하게 구매되어 사용되고 있다"

경기도의회 엄교섭 의원(민·용인2)는 16일 오전 10시 도의회 3층 본회의장에서 진행된 제33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같이 강조한 뒤, "경기도교육청은 학생건강을 지키는 파수꾼으로서 특단의 대책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엄교섭 의원은 "환경에 민감한 청소년기 아이들은 화학물질에 더욱 취약하기에 우리가 막대한 교육예산을 투입해 학교의 우레탄 트랙 운동장을 걷어내고, 학교 교사의 석면을 제거하며, 미세먼지 대처를 위한 공기정화장치 설치에 더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런데 이러한 노력을 비웃기라도 하듯 정작 아이들이 수업시간에 사용하고 있는 다양한 학교 교구들이 아무런 검증 없이 단위 학교에서 구매되어 사용되고 있고, 이로 인해 아이들은 영문도 모른채 유해물질에 노출되어 생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엄교섭 의원은 슬라이드를 통해 배구공을 예를 든 뒤, "대부분의 학교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유명회사가 제조한 배구공"이라며 "보기에는 멀쩡해 보이지만 한 환경단체의 조사에 따르면 이 배구공에는 기준치를 10배나 초과한 납 성분이 담겨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대부분의 학교 체육창고에는 형형색색의 교구들이 넘쳐나고 있는 현실이고, 대부분 기준치를 초과한 제품들은 여전히 수업에 활용되고 있다"면서 "학생 안전을 위협하는 학교교구는 체육교구만이 아니다. 보시는 것처럼 기준치를 초과한 단소와 리코오더, 멜로디언 등 악기류와 우리가 즐겨 사용하는 네임펜에서도 유해성분이 검출되고 있다"고 우려감을 나타냈다.

마지막으로 "유해화학물질로 인한 피해는 지금 당장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심각한 문제로 받아들이지 않을 수 있다"면서 "하지만 이로 인한 피해는 축적되어 우리 아이들에게 제2의 문제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는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도교육청의 단호한 대처를 촉구했다.

 

정양수 기자 ys92ki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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