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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가정 ·내 돌봄걱정 해결하는 '돌봄SOS센터' 18일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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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가정 ·내 돌봄걱정 해결하는 '돌봄SOS센터' 18일 시행
  • 백영대 기자
  • 승인 2019.07.16 13: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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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5개 자치구 시범운영, 2021년 서울 전역 확대…‘보편적 돌봄복지’ 전국최초 구현
전담인력 ‘돌봄매니저’가 ‘돌봄계획’ 수립 후 ‘8가지 맞춤형 돌봄서비스’ 제공·연계
돌봄 필요한 어르신·장애인에게 가사·간병 최대 60시간, 단기시설 입소 14일 등 지원
일상적 돌봄 ‘이동지원·주거편의·식사지원’ 3종 서비스, 돌봄관련 정보상담 상시진행
17일 10시 ‘돌봄SOS센터’ 시작 알리는 발대식 개최, 돌봄매니저·종사자 참여 실천다짐

[KNS뉴스통신=백영대 기자] 갑작스런 질병·사고로 긴급하게 가사간병이 필요한 경우부터 병원방문 동행, 형광등 교체 같은 일상적 도움이 필요한 시민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원스톱 제공하는 서울시 ‘돌봄SOS센터’가 오는 18일부터 5개 자치구(성동, 노원, 은평, 마포, 강서) 88개동에서 첫 선을 보인다.

‘돌봄SOS센터’는 복지·보건 서비스의 통합창구로서, 주민복지 최일선에 있는 동주민센터 내에 설치·운영되며, 사회복지직과 간호직 공무원으로 구성된 전담인력 ‘돌봄매니저’가 배치된다.

그동안 돌봄서비스를 받기 위해 요양시설, 복지관, 보건소 등 각 기관별로 찾아가거나 연락해 서비스를 신청했다면 앞으로는 ‘돌봄SOS센터’에서 필요한 서비스 지원·연계부터 사후관리까지 모두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사회복지직+간호직’ 전담인력인 ‘돌봄매니저’가 방문, ‘돌봄계획’ 수립 후 서비스 연계

어르신, 장애인 등 돌봄이 필요한 시민이 전화나 방문 등을 통해 신청하면 ‘돌봄매니저’가 직접 찾아가 어떤 서비스가 필요한지 파악, 각 개인별로 적절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돌봄계획’을 수립하고 필요한 시설과 서비스로 연계해준다.

‘돌봄SOS센터’의 신청자격은 ① 혼자 거동하기 어렵거나 독립적 일상생활 수행이 어려우며 ② 수발할 수 있는 가족 등이 부재하거나 수발할 수 없는 경우 ③ 기존 돌봄서비스를 이용하지 않거나 서비스 이용 중 불가피한 공백이 발생한 경우가 모두 해당될 경우, 돌봄매니저가 이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최종 지원여부를 결정한다.

다만, 올해 시범사업의 경우 ‘65세 이상 어르신 및 장애인’을 주 대상으로 지원하고, 매년 지원대상을 보편적으로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가사·간병·시설입소 ‘일시재가·단기시설서비스’, 일상편의 3종 등 총 8개 돌봄서비스 제공

‘돌봄SOS센터’는 총 8가지의 맞춤형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첫째, 돌봄 대상자를 가정 방문해 수발하는 ‘일시재가 서비스’와 단기간 시설 입소를 지원하는 ‘단기시설 서비스’를 제공한다. 

장기요양등급 신청 탈락 어르신 및 장애인 등 갑작스런 질병·사고로 돌봄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요양보호사 및 활동보조인의 가사·간병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는 ‘일시재가 서비스’가 연간 최대 60시간 제공된다.

가정 내 돌봄이 어려워 일정기간 시설 입소를 지원하는 ‘단기시설 서비스’는 연간 최대 14일까지 지원한다.

둘째, 작지만 꼭 필요한 일상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이동지원·주거편의·식사지원’의 일상편의 3종 서비스가 제공된다.

병원이동 등 필수적인 외출활동을 지원하는 ‘이동지원 서비스’는 연간 최대 36시간까지 지원하고, 형광등 교체 등 가정 내 간단한 수리·보수를 지원하는 ‘주거편의 서비스’는 1회 2시간, 연간 최대 4회까지 지원한다.

특히, 긴급한 돌봄이 필요한 가구에 기본적 식생활 유지가 안 될 경우 ‘식사지원 서비스’를 통해 연간 최대 30번의 식사를 배달 받을 수 있다.

이러한 서비스는 사회적 협동조합, 마을기업, 자활기업 같은 지역 내 사회적경제 기업이 참여해 지역 별로 구성된 ‘우리동네 나눔반장 사업단’을 연계해 제공되며, 돌봄공동체 조성과 지역사회 내 일자리 창출도 함께 활성화시키게 된다. 

셋째, 돌봄욕구를 가진 대상자 대부분이 복지와 건강 문제가 동반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지역 보건소 및 의료기관 등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건강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저소득층 위주의 건강관리 서비스에서 나아가 홀몸 어르신, 노인부부세대, 퇴원자, 장애인 단독가구 등 건강관리가 취약한 주민에게 돌봄매니저가 보건(지)소의 마을의사, 간호사 등으로 구성된 ‘건강돌봄팀’으로 연계해 만성질환 관리를 해주는 등의 원스톱 맞춤형 건강돌봄을 본격적으로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 밖에도 사회복지기관, 자원봉사단체 등 지역복지공동체 자원을 활용해 일상적 안부 확인, 야간 안전확인, 말벗 등 정서지원을 하는 ‘안부확인 서비스’와 서울시 시민이라면 누구나 돌봄과 관련된 시설 및 절차 문의 등을 전화로 상담할 수 있는 ‘정보상담 서비스’를 지원한다.

◈‘돌봄SOS센터’ 제공 8대 서비스

올해 시범사업 기간 동안은 ‘어르신(만 65세 이상) 및 장애인’으로 지원대상을 정하고 서비스 비용도 저소득층(수급자, 차상위)에 한해 지원할 예정이다.(그 외 시민 자부담)

서울시는 관련 부처 협의 및 조례·지침 개정을 통해 내년부터는 저소득층이 아닌 일반시민에게도 서비스 비용 일부 지원이 될 수 있도록 그 대상을 보편적으로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보편적 돌봄복지’의 시작 전국최초 구현…2021년까지 25개 전 자치구 확대

‘돌봄SOS센터’는 ‘돌봄을 책임지는 서울’을 만들겠다는 박원순 시장의 민선7기 핵심공약이다.

저출생·고령화, 1~2인 가구 증가 등 사회적 변화로 개인의 돌봄부담이 증가하는 상황 속에서 공공의 책임을 강화하고 ‘보편적 돌봄복지’를 실현하겠다는 다짐을 전국 최초로 구현한다는 큰 의미를 갖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서울시는 올해 5개구 ‘돌봄SOS센터’ 시범사업을 통해 보편적 통합돌봄서비스 지원의 안정적인 기반을 구축한다.

2020년에는 10개구를 추가해 총 15개구, 2021년까지 25개구 424개 전 동에 ‘돌봄SOS센터’를 설치하여 통합돌봄 서비스를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돌봄SOS센터’의 첫 시작을 알리고 돌봄매니저 및 돌봄종사자들이 참여해 시민이 만족하는 돌봄서비스 제공 실천 다짐을 위한 ‘돌봄SOS센터 사업 발대식’을 17일 10시에 서울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한다.

강태웅 행정 1부시장과 서울시 보건복지위원회 김혜련 위원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돌봄SOS센터 사업소개 및 홍보영상 상영, 시범사업 5개구 돌봄매니저에게 임명장이 수여될 예정이다.
 
그리고 돌봄매니저와 돌봄종사자들의 실천다짐 퍼포먼스, 서울시와 시범사업 5개 자치구, 서비스 기관 등 관계자들이 참여해 ‘돌봄SOS센터’ 시작을 알리는 축하 퍼포먼스가 이어진다.

박원순 시장은 “돌봄은 더 이상 개인이 짊어지고 가야 할 부담이 아닌 사회가 함께 안고 가야 할 사회적 문제다”며, “‘돌봄SOS센터’는 ‘돌봄을 책임지는 서울’을 구현하기 위한 핵심사업으로, ‘보편적 돌봄복지’라는 거스를 수 없는 목표를 향해 가기 위한 출발이자 최종적 마침표를 찍을 수 있는 거점 역할을 담당해 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박 시장은 “우리나라의 복지 수준을 몇 십 년은 앞당길 수 있도록, 서울시가 선도적으로 길을 헤쳐 나가고 있는 만큼 많은 관심과 격려를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백영대 기자 kanon33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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