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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디트로이트, 흑인 음악 페스티벌 백인 입장료는 2배? 비난 받고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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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디트로이트, 흑인 음악 페스티벌 백인 입장료는 2배? 비난 받고 철회
  • AFPBBNews=KNS뉴스통신
  • 승인 2019.07.09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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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의 음악 페스티벌에 온 관객들 (자료사진ⓒAFPBBNews)
뉴욕의 음악 페스티벌에 온 관객들 (자료사진ⓒAFPBBNews)

[크레디트 ⓒAFPBBNNews=KNS뉴스통신] 미국 미시간 주 디트로이트(Detroit)에서 8월 3일 개최 예정인 흑인 음악 페스티벌 "아프로 퓨처 페스트(AfroFuture Fest)"에서 백인 관중 입장료를 흑인과 비백인의 2배로 한다고 발표했다가 호된 비판을 받고 주최자는 7일 밤 이 방침을 철회했다.

 

주최자는 당초 예매권 가격은 "유색 인종"는 10달러(약 11,180원)에서 "비 유색 인종" 즉 "백인"는 20달러(약 23,600원)이라고 밝혔다. 디트로이트는 아프리카계 주민이 다수를 차지한다.

 

행사 공지에서는 "우리의 입장료는 사회적으로 가장 약한 커뮤니티에 속하는 사람들(유색인종)에게 그들의 지역(흑인이 다수인 디트로이트)에서 열리는 행사에 참여하는 공평한 기회를 주도록 설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방침은 백인뿐 아니라 흑인의 일부에서 거센 비판을 받아 두 인종의 혈통을 이어받은 디트로이트 출신의 아티스트가 출연을 취소한다고 발표하는 사태가 되었다.

 

이에 디트로이트 지역 단체에서 이 행사를 주최하는 "아프로 퓨처 유스(Afrofuture Youth)"는 당초 방침을 철회하고 일률적으로 20달러에 판매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

 

주최단체인 에이드리언 에어스(Adrienne Ayers)는 원래의 요금은 흑인 시민을 위해 평등보다는 공평한 것을 목표로 설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아프로 퓨처 청소년은 7일 소셜 미디어에 성명을 게시한 방침 철회는 "백인 우월 주의자들로부터 협박을 받은 우리의 커뮤니티, 가족, 고령자"나 "소셜 미디어에서 인종 차별적인 코멘트를 보는 청소년들"의 안전을 고려했기 때문이라고 발표했다. 주최 측은 비유색인종 관객에게 기부도 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AFPBBNews

 

AFPBBNews=KNS뉴스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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