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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가현택스 최인용 대표세무사, 세무·회계부문 프랜차이즈 새 지평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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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가현택스 최인용 대표세무사, 세무·회계부문 프랜차이즈 새 지평 열어
  • 이진창 대기자
  • 승인 2019.07.04 1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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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AX시스템’ 개발로 건강한 기업 도와

 

[KNS뉴스통신=이진창 대기자] 선한 인상과 부드러운 음성, 가현택스 최인용 대표세무사의 인상이다. 전국 30개 지점을 대표하는 가현택스 대표세무사이자 1000여명이 넘는 연대FCEO 총동문회 사무총장, 두 가지 업무를 겸하면서 한 치의 오차 없이 똑 부러진 일처리로 선후배로부터 두루 좋은 평판을 받고 있다. 최근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의하고 받은 수강료 전액을 기부한 사례는 그의 인품을 말해주는 사례 중 하나. 최인용 세무사로부터 프랜차이즈 업계와의 인연, 가현택스, 프랜차이즈 업계 현안 등에 대해 가감 없이 들어봤다.

최인용 세무사가 프랜차이즈와 인연을 맺은 건 15년 전쯤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연세대 프랜차이즈 최고경영자과정에 입학한 해다. 최인용 세무사도 처음에는 세무(稅務)와 프랜차이즈는 별 연관성이 없다고 생각했다. 아이템화 할 수 있는 소재가 없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음식점은 ‘소스’를 아이템화해서 프랜차이즈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프랜차이즈 순위 10위권 안에 서비스업종이 다수 포함되어 있고, 그 중 세무가 포함되어 있는 걸 보고 국내에서도 충분히 시도해볼만 하다고 생각했다. 연세대 프랜차이즈 경영자과정에 입학, 프랜차이즈에 대해 공부하며 세무를 프랜차이즈와 접목하는 방법을 찾는데 몰두했다. 그래서 얻은 결론이 기업에 제공해주던 노하우를 데이터베이스화 하자는 것이다. 바로 가현택스의 ‘GTAX시스템’이다.

‘GTAX시스템’은 국내 유일 기업의 건강관리 재무검진 프로그램

‘GTAX시스템’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매출 UP&DOWN>과 <재무검진>프로그램이다. <매출 UP&DOWN>프로그램은 동종업계의 매출 상승 및 하락현황을 보여줌으로써 본사의 실적을 분석할 수 있다. <재무검진>프로그램은 부가가치세와 소득세 및 법인세 신고 내용의 분석을 토대로 매출·입 및 인건비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 사업현황을 스마트하게 분석해준다. <적정매입>과 <인건비율>프로그램은 적정한 매입율과 인건비율을 분석·제시하고, <변동비율>프로그램은 대부분의 기업이 간과하고 있는 변동비율을 파악하여 줌으로써 기업의 경쟁력을 제고해준다. 또한 <손익분기>프로그램은 손익분기점과 부가가치세액 및 소득·법인세액 등을 예상해줌으로써 미리 대비할 수 있게 해준다.

‘가현택스’는 분야별 역량 있는 전문 세무사그룹

최인용 세무사는 “기업도 사람과 같아서 튼튼하고 건강한 기업이 장수한다. 건강하지 않은 기업은 주변 환경에 취약하다. 문제는 기업이 쓰러지면 사회적 파장이 크다는 것이다. 따라서 기업이 건강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관리하는 세무사의 역할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가현택스는 전국에 30개의 지점을 두고 있고, 30개 지점의 세무사들 중 12명이 세무서장 출신인 국내 최대 네트워크그룹이다. 또한 전국 30개 가현택스 지점은 세무관리 재무검진 프로그램인 ‘GTAX시스템’을 공동으로 사용하며, 우리나라에 없는 세무서비스 10가지를 제공하고 있다. 가현택스는 이러한 강점을 기반으로 전국에 약 3000여 업체의 고객을 관리해주고 있다. 최인용세무사는 프랜차이즈와 재산 관리, 프로그램 개발 등 주요 업무를 전담하고 있다.

“정부가 규제안 발표할 때, 실리와 명분 챙기고,

“팁 문화 정착과 중복인력 조정으로 건강한 구조 만들자”

최인용 세무사는 현재의 프랜차이즈 업계에 대해 “각종 규제와 인건비·임대료 상승 등으로 어렵다”고 설명하며, “가맹점주의 소득이 올라가야 하는데, 오히려 하락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최인용 세무사는 건강한 프랜차이즈 산업을 위한 방안으로 세 가지 의견을 조심스럽게 제시했다.

첫째는 적절한 타협이 필요하다. 정부가 규제안을 발표할 때 업계도 무언가를 얻어낼 필요가 있다고 본다. 예를 들어 보자. 공정위는 차액가맹금 수취품목 비중 감소를 유도하기 위해 매출액비례 수익배분방식인 로열티 구조를 권장하고 있다. 공정위가 로열티제도를 권장할 때, 공정위가 제시하는 가이드라인을 수용하고 업계 입장을 요구하자는 것이다. 로열티 기준을 공정위에서 정하는 대로 따르기만 할 것이 아니라, 업계에서도 나름의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이를 토대로 요구할 건 요구하면서 실리와 명분을 챙기자는 것이다.

둘째는 팁 문화를 정착시키자. 일본은 팁 문화가 정착되어 있다. 팁 문화가 잘 정착되어 있는 나라는 최저임금 기준도 낮다. 팁은 매출에 포함되지도 않으며, 점주의 인건비 부담을 줄여주고, 부가가치세를 절감 시켜준다. 또한 직원들의 동기 유발도 가능한 장점이 있다. 국내에서는 미용실이 봉사료제도를 도입하고 있고, 법적 근거도 있다. 외식업종 중 서빙이 필요한 고기집이나 한정식 등은 이를 충분히 검토할 만하다는 생각이다. 물론 이에 공감하는 사회적 인식도 선행되어야 한다.

셋째는 작지만 튼튼한 기업을 만들자. 그러기 위해서는 본사가 슬림해져야 한다. 본사에 중복 인력을 최소화하고 잉여 인력을 재배치함으로써 효율성은 높이자는 것이다. 예를 들면, 슈퍼바이저 등 특정 업무를 공유화하는 방법이다. 소위 ‘공유 슈퍼바이저’다. 슈퍼바이저를 업계 공동으로 관리하고 활용함으로써 본사의 조직을 줄이는 것이다. 미국의 스노우폭스나 영국의 벤스쿠키 등은 슬림하면서 강한 기업이다. 프랜차이즈협회 등 준 공적기관에서 관리·공급하는 방법도 있을 수 있다. 본사가 건강하려면 작아져야 한다.

가현택스 세무사무소는… 일반 세무사무소 상호는 <홍길동 세무사무소>, 가현택스 세무사무소 상호는 <가현택스 홍길동 세무사무소>로 표기된다. 각각의 세무사무소가 가현택스라는 네이밍을 공동으로 사용하고 ‘GTAX시스템’이라는 동일한 프로그램을 사용한다. 각각의 지점이 독립 세무사무소 형태를 유지하면서 <가현택스>라는 브랜드를 공동으로 사용하는 프랜차이즈 세무사무소인 셈이다.

이진창 대기자 kfn199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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