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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산 가을 딸기 국내 최초 육묘 보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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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산 가을 딸기 국내 최초 육묘 보급
  • 박양균 기자
  • 승인 2019.06.28 12: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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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첫 도입 가을딸기 판매 호조, 내달 육묘 분양
화천군, 지역농가에 육묘시설 지원해 생산 기반 확대
딸기와 육묘 판매, 체험 프로그램으로 소득향상 기대
화천군 간동면에서 재배 중인 가을딸기 ‘고슬’. 고슬은 제주도 방언으로 가을이라는 의미다. 군은 내달 15일부터 전국 최초로 고슬 육묘 보급에 나선다.[사진=화천군]
화천군 간동면에서 재배 중인 가을딸기 ‘고슬’. 고슬은 제주도 방언으로 가을이라는 의미다. 군은 내달 15일부터 전국 최초로 고슬 육묘 보급에 나선다. [사진=화천군]

[KNS뉴스통신=박양균 기자] 화천군이 가을딸기 ‘고슬’의 육묘를 전국 최초로 농가에 보급한다. 

화천군은 오는 7월15일부터 화천딸기작목반(대표:이종석)을 통해 지역 농가에 고슬 육묘 8~12만 주를 공급한다고 26일 밝혔다. 

전국에서 화천군과 충남 부여군 2곳에서만 생산되는 ‘고슬’은 틈새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농한기 고소득 작목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강원도에서는 최초로 재배에 성공한 이후 화천군은 올해 3월부터 작목반 등을 대상으로 고설베드, 보온다겹, 양액, 차광막, 공기교반기 등을 지원했다. 

간동면 지역 3농가에서는 5월부터 트레이를 설치해 육묘를 생산 중이다.  작목반에서는 우선 지역에 육묘를 보급 후 전국으로도 판로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지역에 육묘가 보급되면, 7월 하순부터 8월 상순까지 정식이 이뤄지고, 9월 하순부터는 출하가 가능하다. 

화천군은 국내 딸기 수확 시기 등을 고려할 때 가을딸기 시장 경쟁력이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가을딸기 ‘고슬’은 여름딸기 이후 겨울딸기 ‘설향’ 출하 이전까지 이렇다 할 적수가 없어 마케팅과 유통망 등이 확보된다면 소득작목으로서의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큰 것으로 평가받는다. 추석 대목 시장도 노릴 수 있다.  

특히, ‘설향’이 득세하는 12~2월에도 화천산천어축제라는 거대 시장이 대기하고 있어 소득의 지속성 역시 높다. 

최근 딸기농장이 전국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가장 인기 있는 체험교육장으로 각광받는 것도 반가운 소식 중 하나다. 

또한 화천군은 내년 전략작목 육성 생산단지 조성에 나서기로 했다.  

육묘와 딸기 생산 및 판매, 체험 프로그램 운영에 자체 운영 중인 농산물 가공종합지원센터의 지원이 더해진다면, 6차 산업으로의 성장 가능성도 높다는 판단에서다. 

작년 ‘고슬’ 재배에 처음 성공한 송제덕 ‘가을엔 딸기’ 대표는 “첫 재배였지만, 산천어축제 등을 통해 작년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0.45㏊ 면적에서 2,500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며 “올해부터는 육묘생산도 시작해 더 높은 소득을 올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화천 주력작목인 호박 수확기 이후 가을딸기가 새로운 농가 소득원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생산기반을 확충하고, 유통과 마케팅 등 전문 컨설팅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박양균 기자 gyun325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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