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구, 문화가 있는 날 ‘북성로 오픈 팩토리’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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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중구, 문화가 있는 날 ‘북성로 오픈 팩토리’ 열려
  • 오정래 기자
  • 승인 2019.06.28 13: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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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구 중구
사진=대구 중구

[KNS뉴스통신=오정래 기자] 북성로 공업소 일대에서 펼쳐지는 2019문화가 있는 날 ‘북성로 오픈팩토리’가 지난 1일에 이어 오는 29일에도 개최된다.

북(北)쪽 읍성(城)이 허물리고 난 길(路)이라는 뜻으로 붙여진 북성로(北城路) 지명을 재해석한 북성로(北星路) 오픈팩토리. 기술 장인들을 별에, 기술 장인(별)들이 모여 있는 북성로를 우주에 빗대어 북(北)쪽의 별(星)들이 안내하는 길(路)이라는 뜻으로 북성로를 재해석한 프로그램이다.

북성로의 주요 기술을 테마로 공업소 일대에서 펼쳐지는 기술 장인 토크 콘서트, 팩토리 랠리(제품 제작 체험), 각종 만들기 체험, 공연 등으로 구성돼 있다.

테마가 되는 주요 기술은 별과 우주 컨셉에 맞게 금성, 목성, 수성, 토성, 화성 5개의 별에서 모티프를 얻었다. 쇠를 붙이는 용접 기술은 금성, 나무를 깎는 로구로 기술은 목성, 냉각수(윤활유)가 필수인 선반기술은 수성, 주형을 만들 때 흙이 반드시 필요한 주물 기술은 토성, 불을 다루는 대장간은 화성이다. 남은 한 번은 빅뱅으로, 모든 별(공업소)들이 함께 참여하여 축제의 장을 펼치게 된다.

지난 1일의 테마는 금성 ‘쇠, 또 다른 쇠와 만나다’로, 용접을 주 기술로 삼는 철공소 5곳이 참여했다. 용접 기술자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토크 콘서트’가 진행되었으며, 이어서 기술자에게 특수 용접인 알곤 용접을 배워보는 ‘기초 용접 워크숍’ 이 진행됐다.

그리고 작업지시서를 따라 공업소를 방문해 메모꽂이를 완성하는 ‘팩토리랠리’와 기술장인과 아티스트의 콜라보레이션 공연 또한 펼쳐졌다. 공연이 끝난 후, 공업소 앞에서 시민들과 기술자, 예술가들이 한바탕 신명나게 노는 모습을 담은 비하인드 영상도 공개됐다.

오는 29일 토요일의 테마는 목성 ‘나무, 쇠를 품다’이다. 나무를 둥글게 깎는 기술인 ‘로구로’를 주 기술로 삼는 대영로구로를 중심으로 희성정밀, 대구상공사, 영진정밀, 토브공방, 정성금속, 경우기계가 참여한다.

각 공업소에서는 토크 콘서트와 팩토리 랠리, 나무 소품 제작 등 만들기 체험, 빈티지 패션쇼, 기술 장인과 아티스트의 콜라보레이션 공연이 펼쳐진다.

‘토크 콘서트’에서는 기술경력 60여 년이 넘는 기술장인에게 이론 너머 현장 노하우 기술과 삶의 곡진한 이야기를, 기술경력 7년차인 20대 청년 기술자가 다니던 대학을 그만두고 기술자의 길로 접어든 이야기를 각각 아코디언 공연과 현악 4중주와 함께 들을 수 있다. 기술 장인의 토크 콘서트는 오후 4시부터 삼덕상회에서, 청년 기술자의 토크 콘서트는 오후 5시부터 정성금속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작업 지시서를 따라 공업소를 방문해 기술시연을 관람하고 나무 캔들 홀더를 만들 수 있는 ‘팩토리 랠리’ 프로그램은 오후 4시부터 7시까지 대영로구로와 희성정밀, 토브공방에서 진행된다. 선착순으로 단 50명만 참여 가능하며, 제품을 완성하면 북성로 오픈 팩토리 스페셜 에디션 카드를 받을 수 있다. 참가비는 5000원이다.

오후 4시부터 7시 사이에는 팩토리 랠리 외에도 다양한 체험 부스가 진행된다. 대영로구로에서 나무로 젓가락을 만들어 보는 체험(집시1375)과 빈티지 의상을 입고 포토존에서 촬영하는 체험(nomorenew)을 할 수 있고, 영진정밀에서는 코스터와 숟가락 등 나무 소품을 제작하는 체험(커피 볶는 목수)과 스크롤쏘를 이용해 자동차를 만들어 보는 체험(행복나눔의 집)을 할 수 있다.

또한 희성정밀에서는 실크 스크린 체험(광대)을 진행해 면티셔츠 혹은 에코백을 가져가면 직접 프린팅 또한 할 수 있다.

체험 못지않게 다양한 볼거리 또한 준비되어 있다. 오후 6시부터 영진정밀에서 지역의 싱어송라이터 채지화의 어쿠스틱 공연이 30분간 진행되고, 이어서 넌벌버 퍼포머 박규석의 목공 퍼포먼스를 즐길 수 있다.

오후 7시부터는 색다른 풍경이 펼쳐질 예정이다. 대영로구로에서 북성로 주민들과 기술자들이 모델이 되어 빈티지 패션쇼가 열리기 때문이다. 패션쇼가 끝난 후에는 대구공업사에서 댄스공연과 퓨전음악, 아프리카 타악 공연 등이 펼쳐진다.

한편, 북성로 지역의 상점가 12개소 역시 이번에도 함께 한다. 소희네 마마, 미송떡집, 팩토리09, ici마카롱이 부스로 참여해 먹거리를 판매하고 삼덕상회, 소희네 마마, 팩토리09, 대구하루, 카페GO, 유목상점, 인문공학, 코이커피, 북성로달맞이, 워커스피자에서 무료쿠폰과 10%할인쿠폰을 제공한다.

쿠폰은 #북성로오픈팩토리 #문화가있는날 SNS 이벤트에 참가하는 선착순 60명에게 경품으로 나눠 준다고 한다.

‘북성로 오픈 팩토리’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최하고 지역문화진흥원, 훌라(HOOLA)에서 주관하며 대구시 중구에서 후원하는 프로그램이다. ‘기술자 토크 콘서트’와 ‘팩토리 랠리’는 전화를 통해 사전접수를 받고 있다.

오정래 기자 ojr2018@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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