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조형주 기자] 대구상공회의소는 지난 26일 스파밸리 씨엘드포레에서 지역기업 임원·부서장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업경영지원협의회 제36차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는 ‘영남 선비 문화’라는 테마로 진행, 이 분야의 전문가인 정우락 경북대 국어국문과 교수의 특강(주제: 조선시대 영남 선비들의 마음공부)과 선비의 풍류를 주제로 한 공연이 함께 진행됐다.
정우락 교수는 “현대사회는 스마트폰, 인공지능 등 인간의 편리 위주로 발전되면서 인간 본성의 방향성 상실로 위험한 시대에 살고 있다“고 평가하며 인문학적 소양을 갖출 것을 강조했다.
또한 인문학을 ‘배(船)의 용골(龍骨)’과 비교하며 ”용골은 수면 아래에 있어 보이지 않지만 무게 중심을 잡기 위해서 없어서는 안 될 매우 중요한 존재라며 인문학도 배의 용골처럼 현대인들이 균형 감각을 유지하는 데 꼭 필요한 학문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선비들이 강조했던 사상학(事上學)을 소개하면서 ”사상학은 생활 속에서 진리를 구하는 것이 핵심이다“며 ”무엇보다 마음을 놓은 방심(放心)을 수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퇴계(退溪)와 남명(南冥) 등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선비들의 공부법과 수양론인 성(誠)·경(敬)·의(義)를 설명하면서 특히 퇴계와 남명이 모두 강조한 경(敬)의 실천을 당부했다.
한편 대구상공회의소 기업경영지원협의회는 2010년 9월 2일 창립했으며 현재 지역기업 임원·부서장 150여명이 가입돼 있다.
조형주 기자 nacf25@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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