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8 14:37 (목)
"전주 상산고 0.39점 미달한 79.61점"..자사고 탈락 위기
상태바
"전주 상산고 0.39점 미달한 79.61점"..자사고 탈락 위기
  • 송미경 기자
  • 승인 2019.06.20 15: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북교육청, 자사고 2곳 지정 취소 절차 진행
20일 전북 전주시 전북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허영민 학교교육과장이 상산고와 군산중앙고 2곳의 자사고 취소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20일 전북 전주시 전북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허영민 학교교육과장이 상산고와 군산중앙고 2곳의 자사고 취소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KNS뉴스통신=송미경 기자] 전북도교육청이 전주 상산고의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지정을 취소하기로 했다.

20일 전북도교육청은 기자회견을 갖고 "19일 전라북도 자율학교 등 지정·운영위원회’를 열고 상산고와 군산중앙고의 심의 결과 자사고 지정 목적 달성이 어렵다고 판단, 자사고 지정 취소 절차를 진행하는 것에 대해 원안대로 심의했다"고 밝혔다.

전북지역 자사고인 상산고는 전라북도 자체평가단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총 79.61점을 얻었으나 자사고 지정 취소 기준점인 80점에 미달했다. 

이에 따라 상산고는 2003년 자사고로 지정된 이후 16년 만에 일반고로 전환될 위기에 직면했다.

자사고 지정 취소 신청서를 제출한 군산중앙고는 재지정 취소 절차를 진행한다.

자사고는 5년마다 한번씩 재지정 평가를 받는다. 올해는 상산고를 비롯해 전국 24개교가 재지정 평가대상이다.

20일 전북도교육청앞에서 전주 상산고 학부모들과 시민들이
20일 전북도교육청앞에서 전주 상산고 학부모들과 시민들이 자사고 폐지를 중단하라고 외치고 있다.

한편, 도교육청은 이날 오전부터 정문을 통제하며 교육청 직원들을 동원해 모든 출입문과 계단을 봉쇄했다.

또 경찰인력 222명이 투입돼 도교육청을 둘러싸고 있다.

이날 상산고의 한 학부모는 “우리를 범죄자 취급하는 느낌이다”며 “교육청은 누구나 출입할 수 있는 곳인데 통제하는 것은 도교육청의 과잉대응이다”고 말했다.

상산고 관계자는 "교육부 동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자사고 지정 취소 처분이 내려질 경우 행정소송과 가처분신청 등 법적조치를 취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송미경 기자 ssongmi1536@naver.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HOT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