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이희원 기자] 올 시즌 마스터스 ‘클레이 코트’의 황제는 스페인의 라파엘 나달(26,세계랭킹2위)이 차지했다. 무패신화로 내달려온 세계랭킹 1위인 ‘디펜딩 챔피언’ 노박 조코비치(25, 세르비아)를 누르고 천재 플레이어의 귀환을 알렸다. 나달은 클레이코트에서만 통산 35번 째 우승을 기록하며 최강자임을 다시한번 입증했다.
21일(현지시각)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협회(ATP) 2012 로마 마스터스 대회에서 라이벌인 조코비치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2-0(7-5 6-3)으로 누르고 대회 통산 여섯번째 우승컵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해 조코비치에게 고전하며 결승전 7연패의 수모를 겪은 나달은 지난달 스페인 몬테카를로 마스터스 대회 우승에 이어 2연패를 거머쥐며 역대 전적 18승 14패로 앞서나갔다.
이날 경기에서 나달은 장장 76분이 걸린 1세트를 따내며 팽팽한 접전끝에 이미 승기를 잡아냈다.
자신의 서브게임을 놓치지 않으려는 경쟁이 벌어진 것. 1세트 각각 서브게임을 주고받은 5-5 세트스코어 상황에서 조코비치의 잦은 범실로 기세가 오른 나달이 강력한 스매시를 꽂아넣으며 1,2세트를 내리따내며 이날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나달은 이날 승리로 ATP 마스터스 대회 통산 21번 째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최다승의 주인공으로 떠올랐고 로저 페더러와의 격차를 다시 벌리며 세계랭킹 2위 자리를 탈환했다.
그간 잦은 부상으로 지난 해 세계랭킹 정상에서 잠시 물러난 나달은 ‘무결점 플레이’의 무패신화 조코비치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다시 물이오른 플레이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나달은 오는 25일(현지시각) 개막을 앞둔 메이저대회인 프랑스 롤랑가로 오픈에서 지난해 '디펜딩 챔피언'을 다시 한번 재현, 프랑스 오픈 사상 최초로 7번 째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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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in's Rafael Nadal bites the trophy after winning his final match against Serbia's Novak Djokovic at the Italian Open tennis tournament, in Rome, Monday, May 21, 2012. Rafael Nadal won his record sixth Italian Open title Monday by beating top-ranked Novak Djokovic 7-5, 6-3. Djokovic made 41 unforced errors in the match, including a double-fault on the last point to give Nadal his 49th career title and his 35th on clay. (AP Photo/Gregorio Borg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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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in's Rafael Nadal, left, holds the trophy after winning his final match against Serbia's Novak Djokovic, right, at the Italian Open tennis tournament, in Rome, Monday, May 21, 2012. (AP Photo/Gregorio Borg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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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in's Rafael Nadal returns the ball to Serbia's Novak Djokovic during their final match at the Italian Open tennis tournament, in Rome, Monday, May 21, 2012. (AP Photo/Riccardo De Luca)
이희원 기자 kate@kns.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