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디트 ⓒAFPBBNNews=KNS뉴스통신] 인도 북동부 비할(Bihar)주에서 뇌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어린이 100명 이상이 사망하고 있다. 당국은 리치의 과실에 포함된 독소와의 연관성을 의심하고 있다.
1억명 가까이 사는 이곳은 인도 중 가장 밑바닥에 깔린 가난한 주 중의 하나. 6월 초 이후 급성 뇌염 증후군(AES)가 유행하고 있다. 이 주는 요즘 더위가 극에 달하고 있다.
동국의 PTI통신이 전한 무자화루프루(Muzaffarpur)시 당국의 정보에 따르면 시내에 있는 비할 주 최대의 공영 병원에서는 지금까지 85명의 아이가 사망했다. 또 민간 의료 시설에서 18명의 아이가 죽었다.
지역 방송사의 한 의사는 공영병원이 시설이 안 갖춰져 있어 잇따라 오는 환자에 대해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환자의 상당수는 의식이 혼탁한 상태로 휠체어에 실려 있다고 한다.
보건 당국에 따르면 대부분의 환자는 증상으로 혈당치의 급격한 손실이 예상되는 것 외, 간질 등의 발작이나 의식 장애가 일어나고 환자의 3분의 1이상이 죽음에 이르고 있다.
같은 지역에서는 1995년 이후 매년 여름이 되면 비슷한 유행을 보이며, 특히 리치가 제철을 맞은 시기에 집중하고 있다. 2014년에는 사상 최고 150명이 숨졌다. 몇 년 전에는 미국 연구자들이 리치의 과실에 포함되는 독소와의 관련 가능성을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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