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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농기원, 먹노린재 친환경 방제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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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농기원, 먹노린재 친환경 방제기술 개발
  • 방계홍 기자
  • 승인 2019.06.18 10: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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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한달간 흑색유아등을 밝혀 성충 포획
먹노린재 유인포획 (사진=전남농기원)
먹노린재 유인포획 (사진=전남농기원)

[KNS뉴스통신=방계홍 기자] 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성일)은 친환경 및 조기재배 벼에 가장 피해가 심한 해충인 벼 먹노린재를 친환경적이고 생력적으로 방제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였다고 18일 밝혔다.

먹노린재는 연 1회 발생하는 해충으로 낙엽이나 잡초 밑에서 성충으로 겨울을 지내다가 6월 상․중순경 논으로 이동하여 벼의 줄기에서 즙액을 빨아먹어 생육을 억제하고 이삭에 반점미나 쭉정이를 만들어 벼 수량감소와 상품성을 떨어뜨리는 치명적인 피해를 주고 9월 중하순경 월동장소로 이동하는 습성을 가지고 있다.

지금까지 알려진 방제는 이앙 후 본논으로 들어가는 6월 하순경에 논물을 빼고 논두렁과 가장자리 위주로 정밀 방제하는 방법이었으나,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생태적 습성 즉 월동성충이 깨어나 활동하는 시기에 좋아하는 광을 이용하여 유인포획하는 방법으로 친환경적이고 생력적인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전남농기원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5월 상순부터 유아등을 작동시킨 결과 6월 상순부터 흑색유아등에 잡히기 시작하여 일주일 동안 23마리가 포획되었다며, 본답으로 들어가기 전인 6월 하순까지 먹노린재 방제를 위해 기존에 설치된 유아등을 작동시켜 줄 것을 당부했다.

대부분의 친환경 벼 재배단지에는 유아등이 설치되어 있지만 이앙 초기인 6월에는 작동시키지 않고 있기 때문에 지금부터 6월 하순까지 흑색유아등을 작동시킨다면 성충이 본논으로 들어가기 전에 많이 포획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먹노린재가 좋아하는 옥수수를 논두렁에 심어 유인효과를 조사한 결과 6월 상순부터 유인되기 시작하여 유인충수가 점차 증가하는 것을 확인하여 유인식물을 이용한 방제기술 개발 중에 있다.

전남농업기술원 친환경농업연구소 최덕수 연구사는먹노린재가 한번 논에 들어가면 방제효과도 낮고 유아등에도 유인되지 않기 때문에 본논으로 들어가기 전에 흑색유아등을 작동시켜 포획할 것을 권장하고, 앞으로 선호하는 불빛과 먹이식물을 이용한 종합관리기술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아갈 것이다고 말했다.

방계홍 기자 chunsapan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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