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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공동선언 이행으로 한반도 평화·번영·통일 열어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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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공동선언 이행으로 한반도 평화·번영·통일 열어내자”
  • 김관일 기자
  • 승인 2019.06.15 09: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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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 통일위원회, 6.15공동선언 발표 19주년 맞아 성명 발표

[KNS뉴스통신=김관일 기자] 6.15공동선언 발표 19주년을 맞아 한국노총 통일위원회는 15일 성명을 발표하고 “남북정상 최초의 만남과 6.15공동선언 발표가 이뤄진지 19주년이 되는 날”이라며 ‘남북공동선언’ 이행으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열어내자고 강조했다.

한국노총 통일위원회는 성명에서 “6.15공동선언은 민족자주, 민족단합, 남북 간 다양한 협력으로 남북 간 신뢰를 높이기로 하며, 평화통일 지향을 최초로 서로 확인한 역사적인 선언”이라며 “한반도 평화·번영·통일을 위해 남북 앞에 놓여 진 과제는 남북공동선언의 중단 없는 이행으로, 한반도 평화문제에서 남북은 당사자로서 남북관계의 개선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남북 정상은 판문점 선언과 9월 평양선언을 통해 한반도에 더 이상 전쟁은 없을 것이며 새로운 평화의 시대가 열리었음을 선언했다”면서 “그러나 오늘, 한반도 평화 시계는 멈추어 있다. 평화를 위한 절실한 노력이 없다면 다시 갈등과 대결의 시대로 회귀할 수 있는 안타까운 현실에 놓여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노총 통일위원회는 또 “얼마 전 6.15 민족공동위원회(민간) 실무협의가 무산됐다. 남북 당국 간의 교착상태 악화가 민간 연대교류행사 추진 전망도 어둡게 하고 있다. 언론 상에 3차 북미정상회담 언급이 잦아지면서 정부도 남북정상회담을 제안하고 있다”면서 “남북정상회담에 앞서 남북 간 합의 이행이 선결 된다면 이후 한반도 평화 번영 통일은 전성기를 맞아하게 될 것“이라고 소리 높였다.

다음은 한국노총 통일위원회 성명서 전문.

6.15공동선언 발표 19주년을 맞이하며

남북공동선언 이행으로 한반도 평화·번영·통일을 열어내자!

오늘은 불신과 대결에서 화해와 평화의 새로운 길을 열어 낸 남북정상 최초의 만남과 6.15공동선언 발표가 이뤄진지 19주년이 되는 날이다. 6.15공동선언은 민족자주, 민족단합, 남북 간 다양한 협력으로 남북 간 신뢰를 높이기로 하며, 평화통일 지향을 최초로 서로 확인한 역사적인 선언이다. 물론 6.15공동선언의 발표 이후에도 남북관계와 통일정세에 여러 난관이 있었지만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민족의 염원은 결국 전쟁 직전의 최악의 상황을 딛고, 지난 해 세 차례의 남북정상의 만남과 역사적인 판문점 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 채택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남북 정상은 판문점 선언과 9월 평양선언을 통해 한반도에 더 이상 전쟁은 없을 것이며 새로운 평화의 시대가 열리었음을 선언하였다. 민족자주와 민족자결의 원칙을 확인하고 군사적 적대관계 해소와 항구적이고 공고한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다자간 회담 개최, 한반도 비핵화 등을 합의하였다. 아울러 민족경제를 균형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하여 남북철도 및 도로 연결,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정상화 등 실질적인 대책들을 강구해나가기로 하였다. 남북관계의 극적인 전환과 더불어 북미 정상은 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북미 간 새로운 관계 수립과 한반도의 평화체제 구축을 선언하였다. 이를 위해 북측은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 중지를, 미국은 한미연합훈련 종료를 선언하였다.

그러나 오늘, 한반도 평화 시계는 멈추어 있다. 올해 초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종료 이후 이름만 바꾼 한미연합훈련이 재개되었고, 미국은 북의 상선을 억류, 북은 동해상에서 단거리미사일을 발사하였다. 대북제재는 강도를 더하고 있고, 남북 간 인적교류는 늘었지만 물적 교류는 전혀 없다. 평화를 위한 절실한 노력이 없다면 다시 갈등과 대결의 시대로 회귀할 수 있는 안타까운 현실에 놓여 있다.

6.15공동선언 19주년을 앞둔 오늘, 한반도 평화·번영·통일을 위해 남북 앞에 놓여 진 과제는 남북공동선언의 중단 없는 이행이다. 한반도 평화문제에서 남북은 당사자이며 당사자로서 남북관계의 개선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남북철도연결, 개성공단, 금강산 관광 재개 등 남북 간 합의와 군사 분야 합의를 이행하여 대규모 군사훈련 및 군사적 적대행위를 중단해야 한다. 남북교류협력과 관계 개선은 남과 북이 서로에 대한 신뢰를 쌓아가며 실천하고 해결 할 문제이다. 기다린다고 저절로 와주는 평화는 없다.

얼마 전 6.15 민족공동위원회(민간) 실무협의가 무산되었다. 남북 당국 간의 교착상태 악화가 민간 연대교류행사 추진 전망도 어둡게 하고 있다. 언론 상에 3차 북미정상회담 언급이 잦아지면서 정부도 남북정상회담을 제안하고 있다. 남북정상회담에 앞서 남북 간 합의 이행이 선결 된다면 이후 한반도 평화 번영 통일은 전성기를 맞아하게 될 것이다. 대화를 위한 대화보다는 결실을 맺을 수 있는 실천으로 남북관계의 획기적 전환이 이뤄지길 바란다. 남북공동선언 이행이 절실한 때이다.

2019년 6월 15일

한국노동조합총연맹 통일위원회

김관일 기자 ki21@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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