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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근식 의원, "벙커C유 사용 억제 … 구로차량기지 광명 생각도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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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근식 의원, "벙커C유 사용 억제 … 구로차량기지 광명 생각도 해야"
  • 정양수 기자
  • 승인 2019.06.12 09: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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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제336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 5분 발언 통해 역설

[KNS뉴스통신=정양수 기자]  "경기도는 벙커C유 사용 억제를 통해 실질적인 미세먼지저감 대책을 세워야 한다"

경기도의회 제2교육위원회 유근식 의원(민·광명4)이 11일 도의회 3층 본회의장에서 진행된 제336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 자유발언을 통해 이같이 강조한 뒤, "도의 미세먼지 저감 대책이 정작 미세먼지 발생 주범인 벙커C유를 사용하고 있는 아파트와 공장에 대한 연료원 대체 지원에는 인색하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도는 2022년까지 2017년 대비 초미세먼지 수준을 33%까지 저감시키고자 종합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미세먼지 발생 원인 중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벙커C유 사용 억제에 대한 대책은 정작 미흡하다"고 밝혔다.

이어 유 의원은 "현재 도에는 1980년대와 1990년대 초반에 지어진 저급의 벙커C유를 연료로 사용하고 있는 아파트와 공장이 221곳에 달하고 있다"며 "벙커C유는 가장 저급유로서 LNG에 비해 미세먼지는 24배, 미세먼지 생성물질인 질산화물은 1.8배, 황산화물은 무려 수백 배에 달하는 실질적인 미세먼지 발생 주범인 만큼 경기도가 시급히 지원을 통해 대체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11일 경기도의회 3층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36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유근식 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11일 경기도의회 3층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36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유근식 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또한, "특히 벙커C유 보일러를 사용하고 있는 아파트 단지의 경우엔 단지 내에서 중금속이 포함된 오염물질이 정체되어 그 연기 속에서 주민들과 아이들이 생활하고 있다"면서 "미세먼지 저감과 주민건강을 지킨다는 점에서 지원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유 의원은 "현재의 구로철도차량기지는 운영상의 문제가 있다거나 운영효율을 높이기 위해 옮기는 것이 아니라 단지 땅값이 비싼 구로 차량기지의 활용가치만을 생각하고, 구로구의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국민의 혈세 1조원을 들여 이전하려는 것"이라며 "차량기지가 국토교통부 뜻대로 옮겨지게 되면 구로구는 지역단절을 극복하고, 민원이 해소되겠지만 그 고통은 해소되는 것이 아니라 광명시로 고스란히 전가되어 소음, 분진, 지역단절로 이어지며, 또 하나의 자연환경 파괴가 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더욱이 국토교통부가 마음대로 지정해 놓은 대상지에는 광명시, 시흥시, 부천시, 인천시까지 수도권 시민들의 식수를 책임지고 있는 노온 저수장 바로 옆에 들어서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도는 수수방관만을 할 뿐 어떠한 입장표명도 하지 않고 있다"며 "도가 서울시 구로구를 위한 조직이냐, 광명, 시흥, 부천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국토부의 일방적 사업 추진에 대해 도가 도민을 외면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정양수 기자 ys92ki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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