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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20년 이내 분화가능성 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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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20년 이내 분화가능성 99%
  • 권우진 기자
  • 승인 2012.05.20 23: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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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구치 히로미쓰 日 도호쿠대 교수 주장

[KNS뉴스통신=권우진 기자] 지난해 발생했던 동일본대지진의 영향으로 20년 내 백두산이 분화할 확률이 99%에 달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이목이 쏠리고 있다.

19일 일본 교도통신은 다니구치 히로미쓰 일본 도호쿠대 화산학 명예교수의 연구 결과 규모 9.0에 달했던 동일본대지진으로 인해 판 운동이 영향을 받아 백두산 분화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도했다.
 
또한 과거 문헌 기록을 조사한 결과 백두산이 14∼20세기(1373년, 1597년, 1702년, 1898년, 1903년, 1925년)에 일본에서 규모 8.0 이상의 대지진이 발생한 전후 6차례 분화한 사실을 주장의 근거로 삼았다.
 
다니구치 교수는 과거 데이터를 기초로 2019년까지는 68%, 2032년까지는 99% 백두산이 분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백두산이 폭발할 경우 한반도는 물론이고 러시아, 일본 등 주변국까지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지난해 말 국립방재연구원의 국제화산방재 세미나에서 백두산이 폭발할 경우를 대비한 시뮬레이션 결과, 편서풍의 영향으로 화산재가 동남쪽으로 움직여 울릉도와 독도는 물론 바다 건너 일본에까지 상륙할 것으로 예측됐다.

또한 북한 양강도와 중국 지린성 일대에는 약 20억 톤의 백두산 천지물이 넘치면서 대규모 홍수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다니구치 교수는 백두산의 최대 분화 규모에 대해 57명의 사람이 사망한 지난 1980년 미국 세인트헬렌스산 분화 정도와 유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권우진 기자 sportjhj@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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