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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검은 금요일·패닉…코스피 62.78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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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검은 금요일·패닉…코스피 62.78포인트↓
  • 이희원 기자
  • 승인 2012.05.18 15: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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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증시 동반 하락…개미들 "이럴수가"

[KNS뉴스통신=이희원 기자] 한국증시의 검은 금요일이 또 찾아왔다. 글로벌 금융악재가 코스피를 연중최저점까지 추락시키며 ‘블랙 프라이데이'로 이끌었다. 코스피만 무려 62.78포인트가 폭락했다.

▲ 연중 최저점까지 추락한 5월 18일자 KOSPI 마감시황ⓒKRX

18일 코스피지수는 5개월 만에 1780선 지지에 실패하며 지난 거래일보다 3.40% (62.78포인트↓)추락한 1,782.46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이날 장이 열리자 1800선이 붕괴되며 낙폭을 넓혔다.

급락 이유는 전일 뉴욕증시가 유럽중앙은행(ECB)의 그리스 은행에 대한 유동성 공급 중단 선언과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의 그리스 국가신용등급 강등 소식. 유로존 재정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투자심리를 위축한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에서 하락세를 이끈 것은 13거래일 연속 ‘Sell 코리아’로 물량을 쏟아낸 외국인투자자였다. 외인은 이날 증시에서 홀로 4,336억 원의 무차별 매도 폭탄을 쏟아내며 코스피 지수를 끌어내렸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854억 원과 1,453억 원을 동반 매수하며 순매수로 낙폭을 줄였다.

프로그램매매 거래 역시 5,001억 원 매도우위로 지수를 압박한 가운데 차익거래에서 1,772억 원, 비차익거래에서 3,228억 원 순매도했다.

이날 주요 업종들도 일제히 급락했다. 비금속광물이 -4.50%,전기전자종목이 -4.30%를 기록하며 급락세를 이끌며 조정세를 나타냈다. 금융업을 중심으로 철강금속, 운송장비 등이 3% 이상 내림세를 보였다. 보험과 의약품 등은 1% 미만에 그쳤다.

시가총액 상위에 있는 기업 중 삼성전자가 전 거래일보다 4.66% 하락했고 현대차와 기아차도 4% 넘게 급락했다. LG디스플레이와 NHN, 금호석유, 강원랜드만 급락장 속 소폭 상승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상한가 14개 포함 122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4개 종목 등 752개 종목이 미끄러지며 낙폭을 확대했다. 25개 종목은 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가 -2.99% 급락한 가운데 중국(-1.44%) 대만(-2.79%) 등 주요 아시아 증시 역시 그리스발 글로벌 재정위기 원인 때문에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한편 글로벌 재정위기로 환율은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일보다 9.9원 오른 1172.8원에 마감하며 지난해 12월 20일 이후 처음으로 1170원 선을 넘었다. 

 

이희원 기자 kate@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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