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서버해킹 유출 일당이 대부중개업체에 고객정보 빼돌려
16일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지난 현대캐피탈 서버 해킹을 통해 고객 정보를 유출했던 일당이 수천만원을 받고 대부 중개업체에 판 사실을 적발하고 정보통신망법 위반혐의로 모 대출중개업체 팀장 윤모(35)씨를 구속했다.
윤씨는 지난해 3월 직장동료에게 필리핀에 머물고 있는 사건의 공범인 정모(36)씨를 소개받고 2200만원을 보내 현대캐피탈 서버에 침입 가능한 URL을 공급 받아 1만9300여건의 고객 휴대전화 번호를 받아 3월 10일과 11일 두 차례에 걸쳐 고객정보를 외장하드에 빼돌려 대출중개 영업에 활용해 정보통신망법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윤씨를 구속한 경찰은 “윤씨가 작년에도 정씨에게 1200만원을 보내고서 개인정보를 사들였다는 진술을 확보했으나 현대캐피탈과의 연관성은 아직 확인된 바 없다”며 범행관련 자료를 분석해 추가 진술 확보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이희원 기자 kate@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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