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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센터 투자하면 평생 수익" 거액 챙긴 소설가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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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센터 투자하면 평생 수익" 거액 챙긴 소설가 구속
  • 이상규 기자
  • 승인 2019.06.10 2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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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회원 대상 건립비용 명목 7억원 상당 받아 가로챈 혐의

[KNS뉴스통신=이상규 기자] SNS상에서 밴드 회원을 상대로 힐링센터를 세계적인 명소로 조성하겠다고 속여 거액을 챙긴 소설가가 경찰에 붙잡혔다. 10일 전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대장 정덕교)는 소설가 A씨를 사기혐의로 구속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4년 6월부터 4년간 피해자 9명을 속여 힐링센터 건립비용 명목으로 약 7억원의 투자금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제적인 능력이 없던 A씨는 힐링센터를 세계적인 명소로 만들면 큰돈을 벌 수 있으며 돈을 기부한 회원들에게는 힐링센터를 평생 무료이용하게 하고 노후보장 및 수익을 나누어 주겠다고 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법망을 피하기 위해 피해자들이 투자한 자금에 대해서 투자금 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했으며, 기부금 포기각서를 받아 따로 보관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A씨는 “기부금을 받은 것은 사실이나 투자금이 아니다”며 범죄사실을 부인하고 있다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찰은 피해자들 진술이 일치하고, 압수한 증거 등을 토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해 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소설가나 시인 등 작가들이 북카페 등 오프라인 모임을 가지면서 구독자들과 작가가 만나 토론을 하거나 강의를 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이를 이용 고액의 투자나 기부를 권유하는 것은 사기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상규 기자 lumix-1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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