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버스 대란 토론' SNS 실시간 토론방식 도입 '눈길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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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버스 대란 토론' SNS 실시간 토론방식 도입 '눈길끈다'
  • 정양수 기자
  • 승인 2019.06.09 14: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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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주 52시간 근로제 시행 대토론회서 '오픈 채팅방' 통해 해법모색
수원시 500인 원탁토론 모습.

[KNS뉴스통신=정양수 기자]  수원시(시장 염태영)가 주요 시정 현안에 대한 토론회에서 기존의 '일방 전달식 영상중계'를 넘어선 SNS 통해 시민들이 실시간으로 토론에 동참할 수 있는 새로운 형식을 도입키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시에 따르면 오는 11일 저녁 7시부터 수원컨벤션센터 컨벤션홀에서 열릴 주 52시간 근로제 시행에 따른 버스 문제 해법 모색을 위한 대토론회가 수원시 유튜브·페이스북 계정 등에서 생중계되는 가운데 대토론회에 패널로 참여한 시민, 혹은 생중계로 토론회를 지켜보던 시민이 오픈 채팅방을 통해 버스 문제에 관련된 질문을 던질 수 있다.

질문에 가장 적절한 답을 할 수 있는 전문가 패널이 답변하며 토론회 중간 중간 채팅방에서  시민 의견을 묻는 즉석 투표가 이뤄진다. 

염태영 시장의 제안으로 열리는, 이른바 '버스 대토론 10대 100'은 버스운수종사자·버스회사 대표·시민단체 대표·교통전문가·노동전문가·대학 교수·언론인·염태영 수원시장 등으로 이뤄진 전문가 패널 10명과 100명 이상의 시민 패널이 버스 문제를 주제로 토론하며 시민이 직접 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새로운 방식의 토론회다.

이번 버스대토론회는 전문가 패널의 주제발표가 중심이 되는 기존 토론회와는 다르다. 시민이 토론을 주도한다. 시민 의견 수렴에 토론회의 초점을 맞췄다. 정해진 질문과 답변은 없다.

시민 인터뷰 영상으로 토론회가 시작된다. 버스를 자주 이용하는 시민 10여 명이 버스 정책 개선안, 요금 인상 등에 대한 의견 등을 이야기한다.

토론회장에 설치된 대형 화면에는 시민들은 카카오톡 오픈채팅을 활용해 의견을 제시하고, 질문을 던질 수 있다. 카카오톡 앱 채팅 검색창에서 버스대토론 10대 100을 검색해 채팅방에 입장할 수 있다. 익명으로 의견을 낼 수 있다. 

오픈 채팅방에 등록되는 시민들 의견은 토론회장에 설치된 대형화면을 통해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사회자는 많은 시민이 궁금해 할 질문을 선택해 전문가 패널들에게 소개하고, 패널들은 의견을 제시한다.

중간 중간 오픈채팅방에서 시민 의견을 묻는 투표가 이뤄진다. 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서울 사당역 4번 출구 버스정류장 현장을 연결해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의 인터뷰를 하는 시간도 있다.

또한, 5월 30일부터 6월 5일까지 수원시민을 비롯한 경기도민 602명을 대상으로 한 버스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설문은 일대일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버스운수종사자 주 52시간제 긍정·부정적 요인, 버스 요금 인상에 대한 생각, 버스 공공성 강화를 위한 지원 방법 등에 대한 시민의 생각을 파악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버스 문제는 시민들의 일상과 직결된 문제인데도, 정책 결정 과정에서는 시민이 목소리를 낼 기회가 없었다"면서 "버스대토론회에서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시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시는 시민 패널을 모집하고 있다. 홈페이지(http://www.suwon.go.kr) ‘공모·접수’ 게시판, 블로그(http://blog.naver.com/suwonloves)에서 신청하면 된다. 모든 신청자가 토론회에 시민 패널로 참가할 수 있다.  

 

정양수 기자 ys92ki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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