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김덕녕 기자] 농촌진흥청은 진딧물 발생이 늘면서 강원도 고랭지 씨감자 채종포 종자를 채취할 목적으로 한 재배포지에 피해가 우려된다며 철저한 방제를 당부했다.
씨감자에 바이러스를 옮기는 진딧물은 5월 중순부터 6월 초께 집중적으로 나타나 피해를 입힌다. 지난달부터 이달 중순까지 대관령에서 잡힌 진딧물은 533마리로, 최근 10년 간 평균치인 370마리보다 44% 많다.
진딧물은 기온이 높고 비가 적게 내릴수록 많이 발생한다. 이달 평균 기온은 20.8℃로, 평년보다 4℃가량 높았던 것도 원인으로 분석된다.
6월 초까지 고랭지 씨감자 재배 농가는 약제 방제를 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진딧물은 잎 아랫면에서 즙을 빨아먹으며 살기 때문에 잎의 아랫면까지 충분한 양을 뿌려준다. 이때 '작물보호제 지침서'에 따라 반드시 등록된 약제를 사용해야 한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구본철 고령지농업연구소장은 "6월 초 이후에는 진딧물의 증식 속도가 빨라져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올바른 방법으로 제때 방제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덕녕 기자 kdn@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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