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김린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동물실험 없이도 인체 전립선 세포주를 이용해 호르몬 작용을 교란하는 물질들을 찾아낼 수 있는 시험법을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시험법은 동국대학교(박유헌 교수)와 공동연구를 통해 인체 전립선 세포주를 이용해 화학물질이 세포주 안의 남성호르몬인 안드로겐의 수용체와 결합해 안드로겐 작용을 교란시키는 물질을 판별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이 시험법은 2020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시험가이드라인으로 정식 채택을 앞두고 마지막 단계인 OECD 전문자문단 검토를 거치고 있다.
식약처는 “OECD 시험가이드라인으로 최종 승인될 경우 그동안 수입에 의존해야 했던 세포주를 국내에서 무상 공급할 수 있게 돼 시험비용 감소 효과 뿐 아니라 실험동물 희생에 대한 윤리적인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향후 동물실험을 하지 않고 환경호르몬을 판별할 수 있는 시험법 마련을 위해 관련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김린 기자 grin@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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