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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 ‘참홍어’ 확인 가능해져…유전자 분석법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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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 ‘참홍어’ 확인 가능해져…유전자 분석법 개발
  • 김린 기자
  • 승인 2019.05.28 09: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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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기사 내용은 직접적 관련이 없음

[KNS뉴스통신=김린 기자] 생김새가 비슷해 육안으로 구별하기 쉽지 않은 수입산 홍어나 가오리와 국내산 홍어(참홍어)를 가려내는 유전자 분석법이 개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수입산 홍어나 가오리를 ‘국내산 홍어(참홍어)’로 속여 판매해 부당이득을 취하는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유전자 분석법을 이용한 참홍어 진위 판별법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유전자 진위 판별법은 구별하기 어려운 점을 악용해 값싼 원료를 비싼 원료라고 속여 판매하거나 조리‧가공에 사용하는 것을 뿌리 뽑기 위해 개발됐다.

이번에 개발된 참홍어 진위 판별법으로는 홍어류와 가오리류 각각이 가지는 고유의 유전자(DNA) 염기서열을 이용해 참홍어 인지 아닌지를 가릴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특히 원료의 숙성 정도, 사용한 양념의 종류, 가공의 정도 등에 따라 분석 결과에 차이가 있을 수 있었던 기존 유전자 분석 방법을 개선해 회무침·탕·찜·삭힌 홍어 등 다양한 가공식품에도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고 밝혔다.

휴대용 분석장비(Ultra-fast Real-time PCR)를 이용하면 검사 현장에서 30분 안에 국내산 참홍어인지, 수입산 홍어인지 가오리인지를 동시에 판별할 수 있다.

한편, 이번 검사법을 이용해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홍어제품 26개를 조사한 결과 국내산 홍어로 표시된 제품 16개 모두 ‘국내산 참홍어’로, 칠레·아르헨티나 등 수입산으로 표시된 제품 10개는 ‘노란코 홍어’ 등 외국산으로 확인됐다.

식약처는 이번 참홍어 진위 판별법이 대한민국 특허 등록이 완료됨에 따라 중소기업 기술이전 등을 통해 식품 위·변조 예방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김린 기자 grin@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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