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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명가 ‘윤가명가’ 윤경숙 대표, 미세먼지 가득한 광화문서 다이닝 레스토랑 행사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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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명가 ‘윤가명가’ 윤경숙 대표, 미세먼지 가득한 광화문서 다이닝 레스토랑 행사 열어
  • 김태균
  • 승인 2019.05.22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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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김태균 대기자] 침묵의 살인자! 미세먼지가 올해 봄 한반도를 점령하며 전 국민을 공포로 몰아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전 세계 92%가 대기 오염으로 인한 영향을 받고 있다고 보고했고, 이로 인해 해마다 600만 명 이상이 목숨을 잃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매년 40만 명이 넘는 사람이, 인도에서는 62만 명이 대기 오염으로 조기 사망했다. 과연 우리의 현실은 어떤가!

한반도를 뒤엎고 오늘 우리의 일상을 덮고 있는 미세먼지. 지난 불운한 역사 속에 켜켜이 묵은 적폐처럼, 우리가 만들어 낸 환경재앙이다.

정부는 환경부 등 12개 관계부처가 합동으로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을 논의하고, 2022년까지 미세먼지 국내 배출량 30% 감축을 위한 로드맵을 발표했다.

종합대책에는 한-중 간 정상급 의제로 미세먼지를 다루며, 미세먼지 환경 기준 강화와 핵심 배출원에 대한 대책 마련이 포함됐다. 그리고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미세먼지 범사회적 기구’ 위원장을 맡아 공론적 실천을 마련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5월 14일 “미세먼지속의 다이닝” 광화문 레스토랑이라는 주목받는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광화문 광장 한복판. 미세먼지 가득한 광장 한가운데서 자발적으로 모인 시민들과 함께 흡사 죽음의 만찬을 하며 미세먼지 해결을 촉구하는 행사였다.

“미세먼지 해결! 10초에 한 명 씩 죽어가는 생명을 살릴 수 있습니다” 라며 사망률 세계 4위에 국내 7위의 만성폐쇄성페질환을 앓고 있는 안타까운 호소가 광화문 광장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 행사를 만든 사람은 국내 대표적인 한식명가인 윤가명가의 윤 경숙 대표다. 주방안과 밖이 온갖 미세먼지 가득한 삶과 죽음의 그림자 속 현실 속에서 일상을 사는 윤 대표의 절실함이 이 행사를 만든 원동력이다.  

이날 행사는 미세먼지의 재앙을 알리고 경고하는 영상 시청을 시작으로 반기문 위원장의 영상 축사가 있었다.

더러운 물은 가려 먹을 수 있지만 미세먼지는 가릴 수도 막을 수도 없다는 반 위원장의 간절한 호소는 미세먼지 문제의 심각성을 일깨워 준다.

행사를 주최한 한반도평화에너지센터 이사장의 인사말과 미세먼지 없는 세상을 위한 희망문과 선언문 낭독에 이어 본격 미세먼지속의 다이닝이 이어졌다.

흔히 중국에서 발생한 황사는 한국 미세먼지의 주요 원인으로 거론된다.

하지만 환경부가 서울시 내 대기질을 분석한 결과 미세먼지 기여율은 한국 내(52%), 국외(48%)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미세먼지의 주요 배출원으로 공장 등 사업장(38%)이 가장 컸으며, 건설 및 선박(16%), 발전소(15%) 그리고 또 낡은 경유차량(11%)도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미세먼지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이다.

아직 국민들이 체감할 대책은 자동차 운전을 삼가하고, 마스크를 착용하라는 대책 아닌 대책만 있는 현실은 과연 죽음의 그림자에 갇혀 불안에 떠는 국민들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미봉책이 아닐 수 없다.

광화문. 세상을 살리는 빛이 열리는 곳이다. 사람을 살리는 일이 정치고, 오늘 국민들을 살리는 최우선 과제가 미세먼지로 인한 환경재앙을 시급히 해결하는 일이다. 

곧 살기위해 마스크가 아닌 방독면을 쓰고 다니는 풍경은 단지 해프닝이 아니다. 일시적 처방을 찾는 해법이 아니라 지속가능한 상시대책, 그리고 중국 탓하던 데서 벗어나 정확한 원인을 규명과 해결을 위한 것 또한 우리시대 적폐청산의 과제 중 하나이다.

앞으로 미세먼지를 해결을 위한 다양한 국민적 실천이 필요하다. 우선 범국민적인 미세먼지 대책 활동을 자구적으로 벌여야 된다. 국민 공감대 현성을 위한 캠페인과 공청회, 범국민적인 대책 활동과 실천을 이제 모두 나 설 때이다. 광화문 광장에서의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다이닝은 미세먼지 속에서 우리가 살기 위한 선언이었다. 

김태균 menary1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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