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정양수 기자] 예술가의 삶이 고스란히 담긴 생활공간이자, 때로는 도전적이고 개방적인 실험의 장으로서 끊임없이 진화해 온 창조적인 장소, 그곳이 바로 예술가의 작업실이다.
지난 2015년부터 경기도 곳곳에 위치한 예술가의 작업실을 오픈하는 프로젝트인'옆집에 사는 예술가'는 2019년을 맞아 한강의 끝자락, 바다로 흐르는 물길을 품은 도시, 김포에서 둥지를 틀고 있는 예술가의 작업실을 찾는다.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강헌)과 김포문화재단(대표이사 최해왕)은 6월 한달 매주 토요일, 김포에 위치한 예술가의 작업실 12곳을 오픈하는 '옆집에 사는 예술가 : 김포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6월1일, 첫번째 오픈스튜디오는 한강과 강화해협이 만나는 지점에 비죽 나와 있는 보구곶에 자리한 세명의 작가, 문영태, 홍선웅, 홍정애가 우리가 누구이든, 또 어떠한 삶을 살아왔든 '이도, 또 저도 삶'이라 일러주는 시간을 갖는다.
두번째 오픈스튜디오(6월8일)는 김포시 초입에 위치한 강영민 작가의 작업실과 장민승 작가의 작업실을 둘러본다. 두 작가의 작업으로부터 오늘날 예술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생각해보고, 작가의 일상에서 걷는 길을 참여자들과 함께 복기하기 위한 산책의 자리를 마련한다.
세번째 오픈스튜디오(6월15일)는 김재각, 금민정, 신치현 작가의 작업실을 공개한다. 김재각 작가의 작업실에서는 워크숍 철의 속사정이 열리고 금민정/신치현 작가의 작업실에서는 작품감상 및 미니옥상파티가 개최될 예정이다.
네번째 오픈스튜디오(6월22일)에서는 장용선 작가와 조완희 작가를 만난다. 장용선 작가로부터는 단단한 물성들에 잠재된 숨길을 어루만져 생명성을 구현하는 작업세계를, 조완희 작가로부터는 성스러움을 자아내는 스테인드글라스의 빛의 향연이 구성되는 작업 세계를 추적해본다.
마지막 오픈스튜디오(6월29일)는 마곡리와 봉성리 작업실에서 30년 가까이 작업하고 생활해온 신달호 작가의 작업실에서 작품 제작 과정을 둘러보고, 미술도서를 활용한 워크숍을 진행한다.
정양수 기자 ys92king@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