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재인청 예술공연 29일 오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서 수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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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재인청 예술공연 29일 오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서 수놓는다
  • 정양수 기자
  • 승인 2019.05.15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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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정양수 기자]  오산시(시장 곽상욱)와 경기재인청보존회(회장 조백현)는 공동으로 오는 29일 오후 7시30분 오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재인청 예술공연을 펼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오산문화재단이 후원하는 가운데 중요무형문화재 제97호 도살풀이의 보유자(인간문화재) 고 김숙자 선생의 딸인 전수조교 김운선 선생이 도살풀이를 선보이는 것을 비롯해 강선영류 태평무, 비파 연주, 3인의 설장고, 판굿, 교방소고춤, 거문고병창 등 다채롭고 수준 높은 공연이 무대를 수놓는다.

경기재인청은 기록상으로 1784년부터 1920년까지 130여년에 걸쳐 조선시대의 공연문화를 이끌었던 전문 문화예술인들의 조직이다. 오산시 부산동에 본부가 있었으며, 그곳 출신의 이용우 가계가 최고 지도자라 할 수 있는 도대방을 3대에 걸쳐서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재인청은 경기도와 충청도, 전라도 등 전국에 존재했는데 그중 경기재인청이 한때 회원수 4만여 명에 이를 정도로 가장 규모가 크고, 회원들의 실력이 좋아 권위가 있었다고 한다.

재인청 회원들은 악기 연주와 소리, 춤, 줄타기와 각종 재주 등 당시 공연문화예술의 최고 전문가들이었다. 이들은 나라의 큰 행사나 사신 접대, 지방 관아 행사 및 민간 차원의 연희를 도맡아 진행했고, 마을축제를 이끌기도 하는 등 공동체의 유지와 대중들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핵심 주체였다.

무엇보다 이들이 남긴 민속 및 민족 문화예술은 경기도당굿, 태평무, 승무, 도살풀이, 판소리, 발탈, 줄타기 등 음악, 무용, 연극, 놀이 등의 다방면에서 국가 및 시·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될 정도로 역사적, 예술적 가치가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는다.

 

정양수 기자 ys92ki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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