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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고랭지에 적합한 우리 콩 90품종 선발, 재배기술 제시

[KNS뉴스통신=김덕녕 기자] 농촌진흥청은 고랭지 환경을 보호하고 농가 소득을 높이기 위해 고랭지에 잘 적응하고 재배하기에 유리한 우리 콩 품종을 소개했다.

콩을 돌려짓기로 재배하면 고랭지의 채소 이어짓기 피해로 인한 토양 유실을 막고 농약 및 화학비료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

농촌진흥청은 평난지(강릉)와 고랭지(대관령)에서 우리 콩 147품종의 수량 특성을 조사한 결과, 고랭지 적응성이 우수한 90품종을 선발했다.

장류 및 두부콩류는 '태광', '대풍' 등 37품종, 밥밑콩류는 '일품검정' 등 10품종, 나물콩류는 '풍산나물' 등 25품종, 풋콩 및 단기성 콩으로는 '단미2호' 등 18품종이다.

고랭지(해발 800m 이상)에서 재배한 콩은 평난지에서 재배한 콩과 비교해 이소플라본 함량도 높았다. 이소플라본은 콩에 다량 함유된 기능성 물질로 여성의 유방암 발병률 감소, 폐경기 증상 완화, 골다공증 예방, 콜레스테롤 저하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랭지의 큰 일교차는 성숙기에 접어드는 콩의 이소플라본 함량을 증가시키는데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대풍콩'은 평난지(3,654㎍/g) 대비 고랭지(4,246㎍/g)에서 이소플라본 함량이 최대 1.2배 증가했다. 이는 우리나라 평난지에서 많이 재배하는 대원콩(2,423㎍/g)과 비교해 약 1.7배 높은 수치다.

고랭지에서는 일반적으로 재배하는 방법인 1주 2본보다 1주 3본으로 높여 파종하면 수량도 15% 증가한다. 1주 3본으로 파종하면 원줄기의 직경이 두꺼워지는 것을 막을 수 있어 수확할 때 유리하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고령지농업연구소 구본철 소장은 "고랭지 재배에 적합한 품종과 재배기술 연구에 집중해 지역 농업인의 소득을 높이고 환경을 지키기 일에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김덕녕 기자  kdn@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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