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이건수 기자] 충청북도보건환경연구원은 최근 기온 상승 등으로 비브리오균이 증식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됨에 따라, 비브리오균 감염병 유행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오는 10월까지 해수 공급업체 및 횟집 수족관물에 대한 비브리오균 검출여부를 조사한다.
조사는 해수 및 수족관물을 채수해 검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비브리오균(비브리오패혈증균, 콜레라균, 장염비브리오균)이 발견되면 바로 시군 관련부서에 통보하고 현지를 방문해 안전조치를 취하게 된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전국적으로 연평균 50명 안팎의 환자에게 발생해 절반 가까이 사망(치사율 50%)하는 제3군 법정감염병이다.
지난해에는 전국에서 47명의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발생했고, 충북에서는 2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주로 해수온도가 상승하는 5∼6월 경에 첫 환자가 발생해 8∼9월 사이에 환자가 집중 발생한다.
비브리오 패혈증 예방을 위해서는 어패류를 충분히 익혀먹고, 오염된 해수의 상처 접촉을 피하며, 접촉 시 노출 부위를 충분히 씻어줘야 한다.
콜레라는 법정 1군감염병으로 매년 5명 이내로 발생하고 있지만 대부분 국외유입이며, 치사율은 적절한 수액 치료 시 1% 미만이다.
장염비브리오균 감염증은 최근 몇 년 동안 기온상승 등 온도변화로 인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들 질병의 예방을 위해서는 어패류는 가열·조리 섭취하고, 식재료는 신속히 냉장 보관해 신선도를 유지해야 한다.
이광희 미생물과장은 “비브리오패혈증 등 비브리오균 감염병에 대한 철저한 사전감시와 신속대응체계를 마련해, 감염병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고, 하절기 어패류의 생식 등에 도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이건수 기자 geonba@kns.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