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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주민이 직접 지역관리 '도시재생기업' 3곳 선정서울역 일대·성북 369마을 지역주민 70%↑, 전문가 등 30% 참여, 조합원 직접 출자
‘서울도시재생사회적협동조합’ 거점·기반시설 운영 등으로 지역 선순환 경제기반 구축

[KNS뉴스통신=백영대 기자] 서울시가 도시재생사업 종료 후에도 지속가능한 지역재생이 이뤄질 수 있도록 주민이 직접 지역 관리 주체가 되는 ‘도시재생기업’을 육성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최종 3곳의 도시재생기업을 선정·완료했다.

‘도시재생기업’은 공공의 마중물사업 참여는 물론 사업 종료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지역의 재생을 추진할 주체다.

다양한 지역자원을 결합·활용해 지역문제를 해결하고 지역의 선순환 경제 생태계를 구축하는 지역기반기업을 말한다. 사회적협동조합, 마을기업 등 법인 또는 지역 소재 기업 형태로 참여한다.

시는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활성화지역-서울 도시재생사회적협동조합 △성북구 삼선동 369마을 주거환경개선사업지역-369마을사회적협동조합 △암사동 근린재생일반형 도시재생사업지역-㈜캔디뮤지컬컴퍼니 예비사회적기업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공모엔 총 14개 기업이 신청했으며, 서울시는 1차 서류전형과 2차 현지실사를 거쳐 최종 면접심사를 통해 최종 3개 기업을 선정했다. 2곳은 ‘지역관리형’으로, 1곳은 ‘지역사업형’으로 선정됐다.

지역관리형으로 선정된 곳은 도시재생사업으로 조성된 앵커(지역거점)시설과 주차장, 놀이터, 공공임대주택 등 지역의 공공시설을 운영·관리한다. 인건비를 포함해 3년간 최대 2억 8500만원을 지원받는다.

지역사업형 지역은 지역문제를 해결하고 재화의 생산·판매·공동구매, 서비스 제공 등으로 주민의 필요를 충족시키는 사업을 추진한다. 3년간 최대 8천만 원의 사업개발 및 기술훈련비, 공간조성비를 지원받는다.

첫째,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활성화지역에서 도시재생기업으로 활동할 ‘서울 도시재생사회적협동조합’은 조합원 대부분이 도시재생사업에 참여한 주민들로 구성됐다.

도시재생지역 앵커시설·공공시설을 운영·관리하고 향후 수익사업을 추진하는 주체로서 활동한다.

조합원 70%가 도시재생사업 해당 지역인 중림동·회현동·서계동 주민들로 30%는 도시재생사업에 협력했던 전문가, 지역 단체 활동가들이다. 조합원들은 각자 5~200만원씩 출자에도 직접 참여했다.

2017년 7월부터 서울역일대 도시재생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준비단을 꾸려 자문단 운영, 주민 대상 사업설명회 진행, 발기인 총회를 거쳐 작년 7월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올 2월에 국토교통부로부터 사회적협동조합 설립 인가를 받았으며, 현재 조합원은 총 46명이다.

특히, 3개동 주민협의체 대표가 동별 주민협의체의 대표성을 갖고 협동조합 이사로 참여함으로써 지역 거버넌스 조직인 주민협의체와 사업실행 조직인 사회적협동조합의 유기적 결합을 꾀한다는 목표다.

조합원은 각자 5만~200만원 출자해 총 출자금액은 1415만 원이다. 주민 조합원 확대를 통해 올해까지 총 3천만 원의 출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들은 도시재생사업 종료 후 지역 기반시설이나 거점시설을 운영·관리해 지역 내 일자리 창출, 선순환경제 기반 구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 중림, 서계, 회현동의 구릉지형 노후주거지 특성에 맞춰 지역주민들로 구성된 집수리사업단을 통해 노후주택 개선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둘째, 성북구 삼선동 369마을 주거환경개선사업지역에서 마을을 주도적으로 관리할 ‘369마을사회적협동조합’이다.

여기에는 서울시가 청년과 지역사회, 대학의 담장을 허물기 위해 추진 중인 ‘캠퍼스타운사업’에 참여한 인근의 한성대학교 청년들도 함께 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369마을 주민공동체운영회는 물론 캠퍼스타운사업 한성대학교 전문가, 지역의 집수리 협동조합 등 다양한 지역민들로 구성됐다. 조합원의 70% 이상이 지역 주민, 30%는 전문가, 지역 활동가 등이다. 이곳 역시 주민 대부분이 10~50만원씩 출자했다.

올해 4월에 행정안전부로부터 사회적협동조합 인가를 받았다. 조합원은 현재 23명으로, 조합원 각자 10만원~50만원 출자해 현재 280만원의 출자금을 모았다.

특히, 조합원 자격을 369마을 주민공동체운영회 회원으로 규정해 기존의 지역 거버넌스 조직과 신규 사업실행조직인 사회적협동조합의 관계성을 강하게 결합시켰다.

‘369마을사회적협동조합’은 ‘문화·예술’을 키워드로 한 시설 및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우선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조성된 주민공동이용시설 4개(369사랑방·369마실·369예술터·369예술공방)을 운영·관리한다. 이들은 다양한 사업을 통해 지역 내 노령인구를 위한 복지서비스, 지역주민 편의 시설 마련, 인근 한성여중·고 장학금 기탁 등의 방식으로 지역사회에 기여한다는 목표다.

사랑방과 마실은 각각 마을식당과 마을카페로 운영한다. 예술터는 한성대학교 예술작가, 지역예술가들을 위한 상설·기획전시 공간, 예술공방은 한성대학교 레지던시 작가들이 활동하는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그밖에도 사랑방에서는 전통주 체험프로그램, 브랜드화 사업 등을 추진한다.

셋째, ‘㈜캔디뮤지컬컴퍼니’는 청년들로 구성된 예비사회적기업이다.

암사동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발굴·육성된 기업으로, 지역의 문화재생을 시도 중이다. 2017년 암사동 주민들과 마을극단을 꾸리고 뮤지컬 공연을 펼쳐 서울시 ‘2017년 도시재생 콘텐츠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18년엔 국토교통부로부터 국토교통형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됐다. 현재 암사동 앵커시설에서 주민 생활예술 활성화 프로그램을 운영, 문화콘텐츠를 활용해 지역공동체의 문화재생을 추진하고 있다.

‘㈜캔디뮤지컬컴퍼니’는 주민 누구나 음악작업·녹음을 하고 배울 수 있는 공유스튜디오를 운영할 예정이다.

또 지역특화 뮤지컬 컨텐츠를 제작하고 공연을 펼치며 지역의 문화적 삶의 질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들 3개 기업이 각 도시재생지역의 관리를 주도하도록 지원함으로써 도시재생사업이 끝나도 주민들이 자력으로 지속가능한 지역 재생 모델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번에 선정된 도시재생기업에 최대 8천만~2억 8500만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서울시도시재생지원센터를 통해 업종별·사업단계별 전문멘토그룹의 컨설팅도 정기적으로 제공한다.

김종익 서울시 도시재생지원센터장은 “이번에 선정된 서울 도시재생기업은 현재 완성단계가 아닌 시작단계인 만큼 주민 그리고 지역의 힘과 가능성을 믿고 지켜봐주길 바란다”며, “도시재생기업의 안착과 성장을 위해 센터도 중장기 비전과 전략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도시재생기업은 그동안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성장한 주민과 지역의 역량이 모인 또 하나의 결실이자 새로운 도전이다”며, “주민에 의한 지역관리가 제대로 수행되기 위해서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많기에, 서울시도 자치구와 함께 행정 측면의 역할과 지원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백영대 기자  kanon33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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