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디트 ⓒAFPBBNNews=KNS뉴스통신] 터키의 선거 관리 당국은 6일 집권 정의 개발당(AKP)후보가 예상외의 패배를 당한 이스탄불 시장 선거의 재시도를 결정했다고 관영 언론이 보도했다. 레제프 타이 이프 에르도안(Recep Tayyip Erdogan)대통령이 이끄는 AKP는 3월에 열린 이스탄불 시장 선거 결과에 대해서 이의를 제기하고 있었다.
3월에 승리한 중도 좌파 야당인 공화 인민당(CHP)의 에크 렘 이맘얼(Ekrem Imamoglu)씨는 이 결정을 "성실"이라면서도 계속 싸울 결의를 표명했다.
한편 이맘올에게 패한 AKP의 후보자 비나리 율둘름(Binali Yildirim) 전 총리는 시장 재선거가 우리 도시에 유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3월 31지방 선거에서 인구 1600만명의 이스탄불 시 시장으로 입후보한 이맘얼 씨는 불과 1만 3000표 차로 승리. 선거 결과는 4월 2주 동안 진행된 재검표에서 확정했다.
전신당 시대에서 과거 25년간 이스탄불 시장 자리를 잡고 온 AKP와 같은 시의 전 시장이기도 한 에르도안 대통령에게는 충격적인 패배가 되었지만 AFP는 "부정 행위가 있었다"며 이 패배를 인정하지 않았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번 지방선거를 국가의 생존을 위한 싸움으로 규정하고, 자신은 출마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정력적으로 선거운동을 펼쳤다.
한편 터키가 과거 10년간 처음으로 경기 후퇴에 빠진 후에 실시된 선거는 AKP의 평가가 묻는 기회가 되고 있었다. AKP는 수도 앙카라의 시장 선거에서 보다 명확하게 패배. 이 같은 결과는 경제 악화에 대해 확산된 유권자들의 불안감이 반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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