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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군 관급자재 타 지역업체 특혜 의혹…'지역경제 살리기' 헛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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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군 관급자재 타 지역업체 특혜 의혹…'지역경제 살리기' 헛구호
  • 성기욱 기자
  • 승인 2019.04.26 17: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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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군청사 <사진=KNS뉴스통신 DB>

[KNS뉴스통신=성기욱 기자] 충북 음성군이 군 발주 사업에 투입되고 있는 관급자재를 타 시‧군 업체 제품으로 구입, 사용해왔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군에서 외쳤던 ‘지역경제 살리기’가 헛구호와 더불어 특혜 의혹으로 번져 지역주민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실제 음성군 발주공사와 관련된 관급자재 구매현황을 살펴보면, △유촌산단 공업용수건설 △소이 비산1리 노후상수관 교체사업△감곡면 도시계획도로(소로1-21)개설공사 사업 △음성읍 도시계획도로(소로1-1)개설공사 사업 △용산리 광역상수도 확장공사 등 수십건에 달하는 상하수도 관급자재를 타 지역(전북) 생산한 제품을 구입 공사에 사용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상하수도관 경우는 지역 내 대체품목 생산 업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당초부터 타 시‧군 제품을 구입을 위해 설계에 해당 제품 반영으로 수억 원의 예산을 유출시켰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또한, 음성군이 타 지역업체 제품을 구입, 공사 자재로 사용하는 것에 대해 지역 내 관련 업계 관계자들과 군민들 사이로부터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 군민은 “음성군이 수억 원의 예산을 사용하면서까지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킨다고 각종 문화, 이벤트 행사나 스포츠마케팅 전략을 세우고 있으면서 정작 군은 군 발주 사업장에 사용되는 관급자제들을 타 시,군 업체의 제품을 구입 사용하고 있다는 것은 이율배반적인 행동이다.”라고 강력 비난했다.

이어, “이런 행위가 군 방침인지 담당 공무원들의 일방적인 결정인지를 가려 책임소재를 물어야 할 것이다.”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음성군 관계자는 “공사에 꼭 필요한 제품과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타시군의 제품을 구매하게 됐다.”며, “솔직히 음성군 유지분들이 타 지역 업체를 소개하고 있어 사용하게 됐다.”고 밝혀 특혜 의혹마저 이어지고 있다.

더구나 음성군의 변명에 대해 뜻 있는 또 다른 군민들은 “아직도 군이 변화와 개혁이 안 된 것 같다.”며, “지금껏 일부 특혜의혹에 대한 불공정한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 아니고 뭐냐?”고 군의 엇나간 행보를 질타했다.

또한, 음성지역 업체 관계자들은 “담당 공무원들도 피치 못할 사람들의 청탁과 부탁 등으로 인해 이런 행위가 부당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행해야 되는 고충이 많이 있으리라고 생각한다.”며, “담당 공무원들이 청렴성과 소신을 갖고 군의방침에 충실하게 따르면서 업무를 처리해주기를 바랄뿐이다.”라고 하소연했다.

성기욱 기자 skw8812@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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