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 지역화폐로 '어르신 건강지킴이 의료비 지원' 특수성 인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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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시 지역화폐로 '어르신 건강지킴이 의료비 지원' 특수성 인정해야"
  • 정양수 기자
  • 승인 2019.04.26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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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관련 조례 제정 박차 '보건복지부 설득' 총력전 나서
안성시청 전경.

[KNS뉴스통신=정양수 기자]  안성시(시장 우석제)는 민선7기 시장 핵심 추진사항 중의 하나로 70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매달 5만원을 지역화폐(안성사랑카드)로 지원하는 '어르신 건강지킴이 의료비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선진국에 비해 우리나라 70세 이상 노인 대부분은 평생을 열심히 일해 자녀들의 육아, 교육, 결혼 등 가족 돌보는데 모든 일을 희생하다 보니 정작 자신들의 노후를 전혀 준비를 못한 분들이 많고, 혹 노후를 대비하여 잘 준비를 했어도 갑작스런 가족의 질병과 투자실패 등으로 빈곤하게 된 경우도 있다.

이에 시는 최소한의 노후 생활안정과 건강증진은 물론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달 19일 제179회 임시회에서 '안성시 어르신 건강지킴이 의료비 지원에 관한 조례'를 마련해 제출했으나 재정부담 이외에도 보건복지부의 건강보험 재정과 중복지원 등의 이유로 승인받지 못해 관련조례가 본회의에 상정되지 못하고 보류된 상태다.

현재 안성시의회도 보건복지부 승인시 조례를 상정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시는 지난 23일 재차 세종시 보건복지부 사회복지조정위원회를 방문하고, 시에서 추진 중인 지역화폐 노인의료비 지원에 대해 협의를 다시 한번 요청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 2월13일에 이어 두번째로 이뤄진 것으로 1차적으로 보건복지부의 재검토 판정에 대해 시는 의료비 및 약국 등을 통한 건강보조식품 구입 등으로 체력증진 및 면역기능강화로, 건강보험재정에 보탬이 되는 사업을 추진한다는 명분과 노인들에게 돌아가는 혜택 등을 설명하며 담당위원회를 설득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시는 2019년 3월 기준으로 노인인구가 전체 인구의 16.17%를 차지하며, 경기도에서 일곱번째로 많다.

이에 대해 우석제 시장은 "보건복지부의 우려를 잘 알지만, 만병은 사후 치료보다 사전 예방이 더 중요하다"면서 "시의 지역화폐인 안성사랑카드는 일반 의료비 이외에 건강보조제나 개인의료기 등을 구매할 수 있어 어르신들에게 큰 병을 방지하고 건강을 챙길 수 있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 시장은 또한, "노인 의료비 수당, 총 85억원은 모두 지역화폐로 지급될 예정으로 어르신 건강증진을 통한 생활안정은 물론이고 시에서 올해 처음 시작한 지역 화폐 사업 138억5천만원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침체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양수 기자 ys92ki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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