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디트 ⓒAFPBBNNews=KNS뉴스통신] 이슬람교 수니파(Sunni)이 다수를 차지한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소수 시아파(Shiite)교도 37명의 사형이 집행되면서 국제적 비난이 높아지고 있다.
미첼 바첼레트(Michelle Bachelet)유엔 인권 고등 판무관은 24일 사형수 중 "적어도 3명은 판결이 나왔을 때 아직 미성년이었던 점에 혐오를 느끼다"고 말했다.
유럽연합(EU)도 미성년으로서 기소된 사람의 사형 집행은 "중대한 인권침해"에 해당한다고 한 다음, 사형수의 대부분이 시아파였다고 하는 사실은 "종파간의 긴장을 부추길 수도 있다"라고의견해를 나타냈다.
국제 인권 단체 휴먼 라이츠 워치(Human Rights Watch)는 처형된 37명 중 적어도 33명이 시아파였다고 지적. "불공정한" 집단재판에 의한 유죄판결이며, 판결의 근거가 된 자백도 고문에 의해서 끌어낸 혐의가 있다고 비난했다.
국영 사우디 통신(SPA)에 따르면 37명은 "테러리즘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사우디 내무부는 우리 복수가 "종교 간 대립을 부추겼다"는 혐의로 기소됐다고 설명했는데 이는 사우디 당국이 시아파 시위대를 기소 할 때 자주 이용하는 죄상이다.
37명이 한번에 사형 집행 된 것은 적어도 과거 3년간 최다. SPA는 중 한명이 처형 이후에 책형을 당했다고 전했다. 초보수적인 산유국 사우디아라비아에서의 처형 방법은 참수가 통례이며, 특히 중대한 죄를 지은 자에게 행해진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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