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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시철도’ 건설 50년, 351km 철도망 구축…교통분담률 약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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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시철도’ 건설 50년, 351km 철도망 구축…교통분담률 약 40%
  • 백영대 기자
  • 승인 2019.04.24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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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0개 노선, 1일 약 8백만 명, 연간 29억 명 이용
2028년 도시철도 20개 노선, 463km 연장
도시철도 노하우 집대성 ‘도시철도 50년 기술서적’ 발간

[KNS뉴스통신=백영대 기자] 올해로 ‘서울도시철도 건설’ 반세기를 맞는다.

서울도시철도는 대한민국 최초의 도시철도 1호선 서울역~청량리 지하구간 계획·설계를 시작한 지난 1970년 3월부터 2019년 4월 현재까지 꼬박 50년을 달려 왔다.

그동안 1일 약 800만 명, 연간 약 29억 명이 이용하며, 시민의 발로서 역할을 충실히 해왔다. 특히, 교통수단분담률도 40%까지 끌어올렸다. 

지난 50년 간 구축된 서울시 도시철도망은 1~9호선, 우이신설경전철 총 10개 노선, 총연장 351㎞다. 서울~부산 거리를 맞먹는다.

1기 지하철(1~4호선)은 1970-80년대 급속한 자동차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건설됐다. 서울시는 지하철 건설을 시정 제1목표로 삼아 1971년 1호선을 착공, 1974년 8월에 개통했다.

2호선은 도심 내부 순환 노선으로 1984년에, 3~4호선은 도심을 방사선으로 관통하며 1985년에 각각 개통, 지역 균형발전을 견인하는 역할을 했다.

2기 지하철(5~8호선) 사업으로 1996년 5호선이 개통하면서 서울의 동·서축을 연결했다. 월드컵 경기장을 경유하는 6호선은 2001년 개통, 강북지역을 동서로 연결하는 전기를 마련했다.

동북부와 남서부를 연결하는 7호선은 2000년, 강남권·위성도시 수요에 대비한 8호선은 1999년에 각각 개통, 서울은 도시철도로 동서남북이 촘촘히 연결되면서 시민의 발 역할을 해왔다.

시는 2000년대에 들어서 도시철도에 민간투자사업이라는 새로운 사업방식을 도입, 부족한 재정은 보완하면서 민간의 창의적·혁신적 경영기법으로 서울 도시철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보였다. 특히 9호선의 급행열차는 출퇴근 시간대 동서 이동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했다.

서울시는 오는 2028년엔 도시철도를 20개 노선, 463㎞로 연장해 시민들이 걸어서 10분 내로 지하철역에 도달할 수 있는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2028년엔 현재 10개 노선 351㎞를 포함해 건설 중인 4개 노선 42㎞, 서울형 지역균형발전 및 기존노선 개량 사업으로 추진되는 6개 노선 71㎞가 완성, 서울시 도시철도가 20개 노선 463㎞로 연장된다.

시는 현재 하남선(5호선 연장), 별내선(8호선 연장), 신림선 경전철, 동북선 경전철 등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 말 착공식을 연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과 예비타당성을 통과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 위례신사선 등 광역교통망까지 환승이 가능한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시는 서울도시철도 50년이 되는 특별한 해를 맞아 반세기에 걸친 건설기술 노하우, 기술 발전 사항, 개정 법령, 각종 매뉴얼을 등을 집대성한 ?도시철도 50년 기술서적?(이론과 실무)을 발간했다.

'도시철도 50년 기술 서적'(이론과 실무)은 도시철도 계획, 개착, 터널, 궤도, 건축, 전기, 기계설비, 차량, 통신, 열차제어, 민간투자 등 11개 분야로 구성됐다.

도시철도 계획부터 시공, 운영까지 전 분야에 적용된 기술 노하우, 최신 신기술 법령, 설계기준 등이 담겨있다. 그밖에 도시철도 9호선, 우이신설선 등 민간이 자본을 투자하고 직접 운영하는 민간투자사업 추진 전 과정도 수록됐다.

서울시는 23일 신청사 다목적홀에서 박원순 시장, 국내외 철도 관계자 등 약 400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시철도 50년 기념행사 및 기술서적 발간회’를 가졌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도시철도 50년 기술서적(이론과 실무)’은 서울시 도시철도 건설의 전문성 향상과 학문을 연구하는 학계의 현장감 있는 교재로 활용될 것이다”며, “서울에서 반드시 가봐야 할 곳 1위, 세계적으로 호평을 받고 있는 ‘서울도시철도’가 지속적으로 세계인들이 감동하는 도시철도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국내는 국토교통부, 해외건설협회, 철도관련학회·협회, 철도기술 연구원, 도시철도 관련 엔지니어링·시공사, 철도시설공단 등 정부·기업·학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국외는 홍콩, 중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이라크, 알제리, 몽골, 필리핀, 코스타리카, 방글라데시, 카자흐스탄 등 12개국 약 22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박원순 시장은 1~9호선 건설 공로자 11명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또, 기념행사 후엔 홍콩, 중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12개국 22명 해외 철도관계자와 국내 도시철도 관계자와의 대화의 자리도 마련됐다.

서울시의 철도 관련 기술을 홍보할 뿐만 아니라 국내·외 도시철도 관계자와 소통하고 더 나아가서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을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장이 됐다.

한편, 이날 서울시는 광주광역시, 부산교통공사, 이라크(바스라주), 몽골(철도청) 등 국내외 기관과 도시철도 건설 관련 기술 및 정보 공유 등 도시철도 기술교류 협약(MOU)을 체결했다.

 

백영대 기자 kanon33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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