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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 색동감(色.同.感) "2012 안산 국제 거리극 축제" 5월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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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 색동감(色.同.感) "2012 안산 국제 거리극 축제" 5월 개막
  • 박광옥 기자
  • 승인 2012.04.20 14: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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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4일~6일, 경기도 안산 25시 광장

 
거리의 색동감(色.同.感) - 다양한 문화를 하나로 느끼다

최고의 거리극축제로써 매년 60만 명 이상의 관객이 찾았던 5월의 대표 공연예술축제인 안산국제거리극축제가 안산 25시 광장에서 2012년 5월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펼쳐진다. 거리의 색동감(色.同.感)이라는 슬로건 아래 안산 25시 광장에서 펼쳐지는 이번 축제는 공중, 건물 외벽, 아스팔트 등 다양한 공간을 무대 삼아 관객들에게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할 색다른 거리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축제의 개막작인 ‘인간모빌(Mobile Homme)'은 프랑스 극단 트랑스 익스프레스(Transe Express)의 작품으로 1992년 알베르빌 동계 올림픽 개막행사에서 공연된 작품이다. 인간모빌을 상징하는 이들의 공연은 관객 속에 섞여 펼쳐지는 거리공연과 드럼을 이용한 북소리 공연, 고공 퍼포먼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북소리 공연의 경우 200여명의 시민참가자들과 함께 만들어 가는 공연으로 4월 초부터 축제 기간까지 공연관계자와 시민들이 함께 연습을 통해 잘 짜여진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관객과 함께 만들고자 하는 축제의도가 담겨진 공연이라 할 수 있다. 그들만의 독특한 예술이 관객과 만남으로써 진정한 거리예술 진수를 보여줄 이 공연은 벌써부터 기대가 큰 작품이다.

▲ 개막작 트랑스 익스프레스의 ‘인간모빌’

국내·외 최고의 거리예술가 한자리에 모인다.

2012안산국제거리극축제에는 다양한 장르의 거리예술이 펼쳐진다. 공식참가작 외 프린지, 스트릿 캠퍼스 등 총 10개국 66개팀이 참가하는 이번 축제에는 대중성과 예술성이 적절히 조화된 작품들이 관객들은 물론 많은 거리예술인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다.

11개팀의 국내공식참가작

 
[극단 몸꼴]의 [몸꼴의 충동]은 자본화되고 기계화 되어가는 세상에서 몸과 노동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공연으로 사다리를 소재로 사용하며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옆집에 누가 사는지 궁금해 하지도 않고 경계만 하는 도시인들에게 이웃을 대하는 방식을 말하는 공연, [극단 걸판]의 ‘이웃에 살고 이웃에 죽고’ 는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공감하고 웃으며 ‘이웃’의 의미를 찾을 수 있는 공연이라 할 수 있다. 빌딩 벽면에 펼쳐지는 불꽃과 LED의상을 입은 배우들이 공중에서 펼치는 [프로젝트
날다]의 ‘빛, 날다’는 축제의 밤을 뜨겁게 할 공연이다. 물싸움을 소재로 한 [극단 필통]의 ‘물싸움3 아빠, 일어나세요!’ 와 마술과 마임 등 서커스가 가득한 [프로젝트 그룹 "Fun! Fun! Fun!"] 의 공연등 총 11개의 국내를 대표하는 작품이 참여한다.

7개국 11개팀의 해외공식참가작

 
연극적 구성을 많이 포함하고 있는 뮤지컬 같은 공연을 보여주는 영국 치폴라타스 (Chipolatas)의 ‘도로위의 신사(Gentle
men of the road)는 관객들에게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현대적 서커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일본, 영국의 퍼니본즈(Funny Bones)는 그들의 이름을 딴 ’퍼니본즈쇼
(Funny Bones Show)로 가만히 서있는 것만으로도 관객들에게 웃음을 줄 수 있는 서커스가 될 것이다. 스페인 단체 ‘클레어(Claire)의 ’데 파세오‘(De Paseo)는 앉고
싶어 하는 댄서와 앉히길 원치 않는 벤치와의 만남으로 춤과, 감정, 유머가 공존하는 공연이다. 일본의 실부플레(Sivouplait)는 일본 만화를 소재로 판토마임을 선보인다. ‘우스꽝스러운 흰 옷 커플’(A silent couple in hum ourous white) 이라는 공연으로 말로써가 아닌 마임 기술을 통하여 사랑을 표현한다. 이외에도 개·폐막작을 포함 총 7개국 11개의 해외초청작품이 참여한다.

폐막공연, 하늘을 나는 새로운 방법! '보알라 <Voala>'

이번 축제의 폐막작인 ‘보알라(Voala)'는 아르헨티나 극단 보알라 프로젝트(Voala project)의 대표 공연으로 하늘을 무대로 사용하는 작품이다. 무대를 ’거리‘에서 ’하늘‘로 바꾼 보알라는 관객들의

머리 바로 위에서 강렬한 기교와 스펙터클한 구성으로 관객들을 전율시킨다. 스카이다이빙 혹은 수중발레에 버금가는 고난도 기교와 함께 강렬하고 감각적이며 독창적인 음악은 공중에서 잊을 수 없는 이미지들을 만들어낸다. 내용은 기차를 기다리는 여행자들과 그들을 환상의 세계로 이끄는 여인들이 펼치는 이야기이고 이 작품을 시적이며 동시에 마술과도 같은 강렬한 몸짓을 통해 단조로운 일상에 지쳐있는 사람들의 고단한 삶을 달래 줄 것이다.

안산국제거리극축제는 이번 개·폐막공연을 통해 안산시민들의 문화적 향유 욕구와 예술적 에너지를 축제에 반영하여 새로운 축제의 형식을 제시할 예정이다.

거리예술가의 자유로운 창작정신과 대중성을 지닌 ASAFringe!
대학생들의 열정과 끼! Street Campus!

 
2012안산국제거리극축제에는 공식참가작 외 프린지, 스트릿 캠퍼스 등 총 44개의 자유참가작이 참여한다. 거리예술가들의 자유로운 창작정신이 돋보이는 ASAFringe에는 16팀이 공모에 선정되어 안산25시광장을 찾는다. 거리예술의 발전과 다양성을 점쳐 볼 수 있는 이번 공연은 신체 퍼포먼스, 마임, 버디컬 댄스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3일간 펼쳐지며 그 어느 때 다 예술성과 대중성이 적절히 가미된 작품들이 공연되어진다.
대학생들의 끼와 열정을 볼 수 있는 Street Campus는 국내 예술관련 대학생들의 작품 발표의 장이 마련되며, 미래 예술가들의 발전 가능성을 미리 엿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세계인이 한 자리에 소통, 참여 그리고

2012안산국제거리극축제는 거리공연 이외에 다양한 기획프로그램과 부대행사가 준비되어있다. 기획프로그램으로는 축제 전 거리에서 시민과 예술가들이 함께하는 ‘게릴라공연’과 관람객들이 축제에 좀 더 쉽게 참여할 수 있는 ‘A!SSA클럽’이 준비되어 있다. ‘A!SSA클럽’은 2012안산국제거리극축제의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밤10시부터 새벽1시까지 운영하는 야외 클럽이다. 클럽에서 비보이배틀, 워킹퍼포먼스, 불꽃체험 등 다양한 코너가 내재되어 있어 관객들에게 만족감을 줄 예정이다. 또한 세계 거리예술가들의 친목과 교류를 위한 ‘페스티벌하우스’ 등이 있다.

부대행사로는 총 길이 50m에 달하는 시민참여형 ‘그래피티 퍼포먼스’와 예술과 쉽게 친해질 수 있는 ‘예술놀이터’ 우리전통문화를 비롯해 세계 여러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문화 & 우리문화 체험’ 등이 축제의 재미를 더 할 것이다. 또한 2012안산국제거리극축제는 역대 최고의 시민참여를 유도하고자 ‘시민모니터링’ 과 ‘시민홍보대사’를 준비 계획하고 있다.

2012년 5월 안산을 축제의 도시로 만들어 버릴 안산국제거리극축제는 1년의 기다림 속에서 안산을 대한민국 거리공연의 허브로 발전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2012안산국제거리극축제에서는 관객 모두가 거리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박광옥 기자 kns@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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