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21 14:43 (월)
공간속에 멈춰진 사물에 생명의 넣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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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속에 멈춰진 사물에 생명의 넣다~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9.04.16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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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이라는 소재로 감춤과 드러냄 순환적 고리 표현

[KNS뉴스통신=이동희 기자] 이정용(Lee, Jung-Yong) 작가의 소재 ‘천’은 움직임이 있다.

이정용 작가 전시회<포스터 자료=금보성>


그 움직임은 생명 같다. 흐느적거리는 천을 순간 포착하여 공간 속에 정지 된 이미지는 사람 얼굴의 주름 같고 생명의 실핏줄 같다.

가느다란 조명에서 드러내 보이는 구김의 선은 산맥 같고 먼 길을 달려 온 말의 쉼 같다. 그래서 긴장과 함께 평온해 지고 사탕처럼 달달하다. 바람결에 흩날리기도 하고 사뿐히 무릎끓고 기도하는 여인 같기도 한 작품에는 다양한 이야기가 잠재해 있다.

작가 이정용은 ‘공간속에 멈춰진 사물에 생명을 넣는 것은 작가들에게 있어 오랜 과제이다. ‘보는 것이 곧 믿는 것’ 이라는 말을 우리는 별다른 의심 없이 수긍할 것이다.

이는 어떠한 대상을 인지할 때 일차적으로 시각적 형상을 통해 이미지를 수용하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인데 시각적 정보의 용이한 접근성 때문에 대상의 전체적 이미지가 시각적 이미지라는 오인을 하기 쉽다.

그러나 시각은 직관적이고 원초적인 감각 이지만 그것에 대한 객관성은 담보할 수 없기에 대상의 이미지를 생성하는 근본적인 힘은 시각적 정보에 있는 것이 아니라 상상하는 주체인 자아에 있는 것이다.‘고 한다.

‘천’ 이라는 소재로 감춤과 동시에 드러냄 이라는 순환적 고리를 표현하고 포장되어진 무언가를 통하여 손에 잡히지 않는 본질을 나타내려 한다.

작품에서 보여 지는 중심적인 이미지로는 풀어헤쳐진 ‘천’ 이라는 시각적으로 인지되는 사실을 표현의 대상으로 한다. 이러한 소재 자체는 정해진 형태와 색감이 존재 하지 않으며 그것을 작가의 경험과 생각 그리고 조형적 관점을 통해 어떠한 형태로 만들어 지게 되고 작업으로 표현되어 진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껍데기 속의 알맹이, 즉 본질 이라는 정신적 메시지를 내포하고 있으며, 이러한 상징성과 속내를 은유적이며 암시적으로 표현하고자 한다. 또한 그 속에서 다양한 내용을 담아내려 하며 현실과 실제를 근거로 사실적 형태를 통하여 눈에 보이지 않는 상징적 의미를 표현하려 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A1 신진작가 공모전에 선정된 이정용의 작품 <사진=금보성>

사회와 문화 속의 물질화된 무언가에 반하여 예술 속에서의 대상은 정체성을 찾기 위한 하나의 매체가 되어왔다. 많은 예술가들은 실제의 경험을 통해 인간의 정체성을 찾으려 노력 했으며 더 나아가 시대적 특성과 작가의 개성에 따라 다각도로 연구되어졌다.

이처럼 대상의 깊은 통찰을 통하여 창작에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 이며 작가 또한 깊이 있는 내적 변화를 통하여 성숙하게 되는 내면과 그 안의 감정들에 주목하고 화면의 시각적 표현에 대해 고민할 것이다.

이정용 작가는 A1신진작가 공모전에 선정되었으며, 금보성아트센터 청년작가 k-artist 선정 작가로 오는 17일 까지 금보성아트센터에서 전시가 열리고 있다.

이동희 기자 baul20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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