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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단순한 버닝썬 사건의 본질버닝썬 사건의 본질은 인성, 가치의 문제
강대옥 논설위원

단순한 클럽 폭행 사건으로 시작된 버닝썬 사건은 마약, 성 접대, 탈세, 권력과의 유착으로 번지면서 우리사회의 민낯을 보여주고 있다. 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전국연대’는 이 사건이 단순한 약물강간 등 성폭력과 투자자 성매매 알선 정황, 경찰과의 유착 의혹 등에 대해 “강남의 유명 클럽이라는 장소에 국한된 문제도, 연예인 개인 문제도 아닌 우리 사회가 묵과해 온, 부정부패한 권력조차 쥐락펴락하는 성산업 카르텔의 문제”라고 비판했다.

여성은 남성들의 비즈니스’를 위한 수단으로, 여성의 몸을 재화로 거래하는 등 “여성착취로 불법이득을 취해 온 성산업 카르텔과 공권력의 부정부패가 결합한 적폐”라는 것이다. 여기에 장자연, 김학의 사건의 본질을 가리려 한다는 음모론, 심 마담을 조사해야한다는 청와대 청원까지 등장하면서 권력층, 기득권층이 프레임의 전환을 시도한다는 설 까지 난무한 오늘의 우리 사회 분위기이다. 아니 프레임 전쟁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프레임(Frame)은 생각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생각의 처리 방식을 말하는데 인간은 주어진 특정의 조건에 대해서 무조건적으로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 사람들은 사물, 대상, 그 어떤 것을 접했을 때 갖고 있는 프레임으로 해석하기 때문에 “특정한 언어와 연결되어 연상되는 사고의 체계”라고 언어학자 조지 레이코프는 프레임을 정의 했다. 또한 “우리가 사용하는 모든 언어에 연결되어 존재하는 것으로, 듣고 말하고 생각할 때 우리의 머릿속에는 늘 프레임이 작동한다.”고 주장한다. 그래서 정치적 상황을 유리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어떤 프레임을 대중에게 제시하느냐에 따라서 정치적 입지가 결정된다. 그래서 우리는 프레임 전쟁시대에 살고 있다고 말 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프레임으로 인하여 우리는 어떤 사건이나 현상에 대한 본질을 보지 못한다는 한계를 갖는다는 것이다.

속칭 버닝썬 사건은 단순하게 부정과 부패, 성매매, 마약 유통, 탈세, 프레임의 전환, 경찰 등 권력과 유착, 일부 연예인의 개인적인 일탈 등 피상적 관점으로는 본질에 접근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명문대만 진학을 위하여 무시되어지는 인성 교육, 성공을 위해서 무엇이든지 할 수 있고, 뭐든 상관없이 짓밟고 일어서려는 우리사회 전반에 걸쳐있는 천민자본주의 습성, 부정하게 이루어진 다수 기득권들의 비열한 성공과 이를 위한 하부의 착취구조, 이러한 것들이 버닝썬 사건의 본질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자본을 수단으로 하는 비인간적인 문화, 자본 투기, 불공정 거래, 시장경제 타락으로 인한 경제 생산력과 경제 비 효율성이 본질이라는 것이다. 우리는 대한한공의 오너들의 상식적이지 못한 갑질, 성공한 모델로 인식되어진 양진호 회장의 상상을 초월한 기이한 행동들, 고급 백화점에서 벌어진 돈 많은 사모님들의 행태, 종교라는 이름으로 벌어지는 온갖 편견과 일탈은 물론 우리 일상속에서 벌어지는 비 상식적이고 자기 주관적인 것 들이 또 다른 버닝썬 사건이라는 것이다.

우리는 사이버세상과 현실이 혼재하는 4차 산업혁명 세상에 살고 있다. 현실과 가상이 혼재한 공간에서 기계의 가치와 인간의 가치가 충돌하고 있다. 버닝썬 사건의 본질은 너무나 단순하다. 버닝썬 사건의 본질은 인성, 가치의 문제이다. 인간성 회복이 절실한 시점이다. 우리는 여기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강대옥 논설위원  sorbier5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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