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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래카메라’로 멸종위기 실물 관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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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래카메라’로 멸종위기 실물 관찰한다
  • 안미숙 기자
  • 승인 2012.04.20 1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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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안미숙 기자] 카메라를 설치해 생태계 변화의 신비를 파헤친다.

환경부는 일정장소에 카메라 설치해 놓고 일정간격으로 촬영하며 광릉요강꽃 등 멸종위기식물의 개화시기 등을 관찰할 예정이다.

◇ 지속적인 관찰을 통해 기후변화와의 상관성 규명 예정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정광수)은 일정 장소에 카메라를 설치해 놓고 타이머를 이용해 일정간격으로 사진을 촬영하는 PEN 시스템을 활용해서 멸종위기식물의 개화시기 등 식물의 계절적 변화를 관찰하고 있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공단 소속 국립공원연구원은 2011년부터 덕유산국립공원의 광릉요강꽃(멸종위기종 1급) 자생지에 PEN 시스템을 설치하고 개화 및 결실시기가 연도별로 어떻게 변화하는지 관찰하고 있다.

관찰 결과 지난해는 4월 15일께 처음으로 잎이 나왔으며 5월 5일께 꽃대가 올라오기 시작하고 5월 10일경부터 꽃이 피기 시작해 20일께 만개한 것을 확인했다.

또한 연구원은 2011년 내장산국립공원의 단풍절정시기도 PEN 시스템을 활용해 관찰했다.
관찰결과 내장산 단풍은 10월 29일에서 11월 5일까지가 절정 기간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해상·해안 국립공원의 사구 모래량이 계절별로 어떻게 변화하는지, 도서지역에서 집단 번식하는 괭이갈매기의 이동시기가 어떠한지 등을 관찰하고 있다.

또한 작년에 멸종위기종인 히어리와 희귀식물인 노랑무늬붓꽃의 개화시기를 조사했다. 올해에는 멸종위기식물 Ⅱ급인 진노랑상사화와 노랑붓꽃에 대해서도 조사할 예정이다.

국립공원연구원 권혁균 원장은 “PEN시스템을 활용한 조사들을 지속적으로 실시함으로써 생태계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기후변화와 생태계 변화의 상관성을 밝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안미숙 기자 jlist@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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