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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룸살롱 황제’ 뇌물 리스트 경찰 3명 추가 체포...경찰 조직 전반으로 수사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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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룸살롱 황제’ 뇌물 리스트 경찰 3명 추가 체포...경찰 조직 전반으로 수사 확대
  • 권우진 기자
  • 승인 2012.04.19 16: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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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권우진 기자]19일 ‘룸살롱 황제’로부터 뇌물을 받은 현직 경찰관 3명이 검찰에 추가로 체포됐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는 당시 강남경찰서 소속 논현지구대에서 근무하던 A경사 등 3명을 이씨에게 수천만 원을 받고 유흥업소 단속 정보를 알려주는 등 업무 편의를 봐준 혐의로 체포했다.

최근 이들의 자택에 수사팀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인 검찰은 관련 증거물을 확보해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추가 뇌물 수수 사실과 돈의 사용처 등을 추궁하고 있다. 검찰은 이들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이씨에게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된 박모(48) 경사로부터 강남지역 유흥업소를 관할하는 논현지구대가 14여억 원의 뇌물을 상납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2006년부터 2008년까지 논현지구대에서 운영된 4개의 팀이 각각 유흥업소 30여 곳으로부터 매월 총 1,500만 원씩 상납받아 같은 팀원들이 나눠가졌다는 것.

이에 경찰의 뇌물수수가 개인 차원이 아닌 경찰 조직 전반의 금품수수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앞서 검찰은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계에서 근무하는 동안 이씨의 편의를 봐주고 수억 원대의 뇌물을 챙긴 경찰관 3명을 구속기소하고 이씨에게 단속정보 등을 알려준 대가로 수천만 원을 챙긴 서울 강남경찰서 경찰 3명을 구속했다.

이번에 경찰 3명이 추가로 체포되면서 현재까지 ‘룸살롱 황제’ 뇌물 리스트 사건과 관련된 경찰관은 총 10명. 그러나 뇌물 리스트에는 경찰 30여 명에게 금품을 제공한 사실이 적힌 것으로 알려져 검찰은 이씨와 접촉한 경찰관 파악과 뇌물 리스트의 사실 관계를 수사하고 있다.

 

권우진 기자 sportjhj@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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